김효주, 5년3개월 만에 환호
김효주, 5년3개월 만에 환호
  • 승인 2021.05.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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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정상
최종 4라운드서 8언더파 맹타
박인비 공동 3위·유소연 6위에
김효주-5년3개월만에LPGA우승-2
김효주가 5년 3개월의 침묵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김효주가 티샷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천재 소녀’ 김효주(26)가 5년 3개월의 침묵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천7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해나 그린(호주·16언더파 27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2월 1일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그에 앞서 2014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015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4만달러다.

우승 없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김효주의 ‘천재 소녀’ 위상도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만 뛰면서 2승에 상금왕까지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 LPGA 투어에 복귀해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김효주는 페어웨이를 한 번만 놓쳤고, 그린 적중률은 88.9%(16/18)에 달했다.

그린은 17번홀(파3) 보기로 다시 김효주와 공동 선두가 됐고, 18번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김효주에게 우승을 내줬다.

클럽하우스에서 여유롭게 식사하던 김효주는 그린이 18번홀 파 퍼트를 놓치자 동료 한국 선수들에게 축하의 물세례를 받았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은 올해 LPGA 투어에서 두 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박인비가 한국인 첫 승을 거뒀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6번째다. 앞서 신지애(2009년), 박인비(2015·201년), 장하나(2016년), 박성현(2019년)이 이 대회 정상을 밟았다.

박인비는 이날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를 거뒀다.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5번홀, 8번홀, 12번홀 버디로 쫓고 쫓기는 선두 경쟁을 이어가다가 13번홀(파5), 16번홀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지만, 18번홀 버디로 만회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슈퍼 루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첫 우승을 노렸던 린시위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유소연(31)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6위에 올랐다.

전인지(27)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공동 24위(4언더파 284타),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8)은 공동 57위(5오버파 293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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