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선두 kt 상승세에 제동을 걸어라
사자군단, 선두 kt 상승세에 제동을 걸어라
  • 석지윤
  • 승인 2021.07.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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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번주 안방서 6연전
올 시즌 유독 kt에 강한 모습
kt 8연승 기세 꺾을까 관심
삼성-kt
삼성이 6일부터 열리는 kt wiz와의 홈 3연전에서 kt를 격침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지난 4월 11일 kt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한 뒤 자축하는 삼성 선수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선두 kt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삼성은 이번주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를 홈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치른다. 이 중 첫 단추인 kt와의 주중 시리즈는 단순 3연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5일 기준 삼성은 43승 1무 32패 승률 0.573으로 2위에 올라있다. 44승 27패 승률 0.620으로 선두를 달리는 kt와는 단 3게임차. kt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를 차례로 격파하며 8연승을 거뒀다. 이 기간 동안 kt는 팀 평균자책점 1.72로 완벽에 가까운 마운드를 자랑했다. 같은 기간 팀 OPS 역시 0.774로 리그 평균을(0.758) 상회했고, 득점권 타율은 0.361로 10개 구단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역대급 평준화’를 보이는 올시즌 KBO리그에서 점차 2위 그룹과 차이를 벌리는 모양새다. 현재 6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팀은 10개 구단 중 kt가 유일하다.

하지만 kt는 올시즌 다른 팀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도 유독 삼성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올시즌 kt와 6차례 맞붙어 5승을 거두는 동안 단 1패만 당했다. 올시즌 kt에 상대성적에서 유일하게 앞선 팀은 삼성 뿐이다. 특히 삼성은 지난 4월 9~11일 대구에서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스윕을 달성한 바 있다. 올시즌 유일한 kt의 천적 노릇을 하는 셈이다.

kt를 맞아 삼성에선 뷰캐넌, 원태인, 최채흥이 선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단 2년차에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거듭난 뷰캐넌과 프로 3년차에 삼성을 넘어 리그 대표 에이스로 성장한 원태인의 원투펀치는 올시즌 29경기에서 팀에 19승 1무를 안기는 동안 단 9패만 당했다. 이 중 kt를 상대로는 두 선수 모두 1경기씩 출장해 모두 승리를 따내는 ‘kt 킬러 본능’을 보였다. 여기에 1군에 복귀해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하는 이학주까지 가세하면서 삼성은 kt의 상승세를 꺾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이번주 금요일까지 대구 전역에 장마가 예보된 상황이 변수.

삼성이 kt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어 선두 경쟁에 다시금 불을 붙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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