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물질·색 관한 욕망 시각화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는 ‘더 쓰리 칼럼(the 3column전)’을 서구문화회관 전시실에서 31일까지 연다. 서구문화회관 기획전시 ‘The 3column’전의 7월 주제는 신응, 전병택, 하지원 작가의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다. 사람들이 개인마다 만족과 욕구를 표현하며 살아가듯, 예술가의 삶에서도 3가지 욕구인 ‘생존(生), 물질(物), 색(色)’을 찾아볼 수 있다.
작가 신응은 생존(生) 욕망에 관하여 사회성이 강한 동물인 말이 무리지어 다니는 형상이 마치 물고기 떼와 같은 느낌을 받았으며 이를 모티브 삼아, 바다라는 유사 사회 영역에서 생존 욕구를 표현한다.
전병택은 현대인들의 삶을 카드로 재현하여 물질적(物) 욕망을 표현한다. 카드 속에 표현된 캐릭터와 구조에서 물욕으로 불안한 인간들의 모습과 경쟁을 뚫으며 상위로 오르려는 계급 욕망을 투사한다.
그리고 하지원은 색(色) 욕망에 관하여 예술의 작업과정과 결과물 속에는 기대, 만족, 성취, 실망, 허무 등의 감정이 혼재되어 있으며 전시장 기둥과 기둥의 그림자를 통해 시각화 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