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우범지대가 ‘젊은이들 즐겨찾는 마을’ 탈바꿈
도심 속 우범지대가 ‘젊은이들 즐겨찾는 마을’ 탈바꿈
  • 지현기
  • 승인 2021.07.21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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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심활성지역 추가지정
활성화지역 연계 파급효과 기대
주민 주도 관리시스템 조합 추진
중구동 일원 6년째 도시재생사업
태사로 거리 한옥체험·숙박 병행
마뜨리에타운 먹거리·휴식 거점
운흥동 폐철도 권역 거리박물관
태사로특화거리조성사업
고려시대를 테마로 한 ‘태사로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올해 초 준공됐다.
청년전용지식산업센터
청년전용지식산업센터
가치만드소
가치만드소

안동시가 마을주민들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안동도심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안동시는 2016년 중구동 등 3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 순차적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 중구동은 몰라보게 변신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거환경이다. 중구동은 예전 안동 최고의 번화가로 명성을 떨치다가 옥동과 정하동이 조성되면서 상대적으로 퇴화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도청신도시가 들어선 후 급격한 슬럼화로 빈점포가 속출하는 등 도심 속 우범지대란 오명을 썼다.

안동시는 방치된 폐건물들을 사들인 후,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전용지식산업센터, 발달장애인가족창업지원센터 등으로 조성하는 한편 대대적인 가로환경개선사업을 병행했다.

7월 현재 중구동은 쾌적한 마을분위기 등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재창출되면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마을로 변모했다.

안동시는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업 성공이 예견되자 도시재생전략 추진을 앞당기는 등 고삐를 쬐고 있다.

‘2030 안동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비롯해 그동안 추진과정 및 성과 등을 4회에 걸쳐 살펴본다.

안동시는 2016년 △중구동 △용상동 △서부시장·신시장 등 3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했다.

도심재생 5년여가 지나면서 건축물·기반시설 노후화, 신규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감소와 공동화현상을 겪는 원도심지역이 늘면서 재생사업 수요 또한 늘었다.

이런 현실을 감안, 재생사업지구를 추가하는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지난해 9월, 변경 수립했다.

경북도 승인을 거쳐 ‘2030 안동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최종 공고하면서 2016년 최초 수립된 계획을 재정비했다.

당초 3개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5개 지역(운흥동 등 폐철도권역, 태화동, 신안·안막동, 안기동, 운안동)을 추가 지정했다.

시는 8개의 활성화지역을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 축을 구축하고 도시재생사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2016년 중구동, 2019년에는 용상동 지역이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쇠퇴도와 잠재력에 따른 우선순위를 고려해 사업지역을 추가 선정키로 했다.

◇착착 진행 중인 기존 사업, 중구동·용상동 도시재생, 태화동 새뜰마을사업

안동시는 중구동 일원(36만㎡)에 ‘원도심 재생 및 지역상생의 거점, 웅부 안동 재창조’라는 비전으로 6년간 도시재생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 연말까지 사업을 준공 및 마무리하고, 주민역량강화교육 및 도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사업의 피날레를 장식할 계획이다.

올해 초 준공 된 태사로 특화거리를 필두로 ‘고려의 거리’란 콘셉에 걸맞는 차전놀이·놋다리밟기 등 재현행사를 준비 중이다.

또 전통놀이 체험 행사, 각종 공연, 플리마켓 등을 활용한 태사로 거리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 1층에는 고려시대 복식(옷의 꾸밈 새)체험이 가능한 포토존을 마련, 8월 중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고려시대를 테마로 한 ‘태사로 특화거리 조성’과 함께 한옥을 활용한 체험 및 숙박을 위한 ‘한옥 젊음 숙박촌 조성사업’도 병행했다.

창업준비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창업지원공간 조성사업을 비롯해 성진골 벽화마을, 음식·문화의 거리 활성화사업, 도시재생역량강화 사업 등 6개 마중물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사업 2년차인 용상동 도시재생뉴딜사업도 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용상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새로운 용오름을 위한 원기회복 용상’ 슬로건으로 4년간(2020~2023) 용상동 마뜨리에타운 일대 12만여㎡를 상권·주거·문화 등이 복합된 공간으로 조성한다.

단위사업은 마뜨리에타운 업사이클링, 깨끗한 경동로, 걷기 좋은 용상 북로, 안전스마트 마뜰, 마뜰하모니공간 조성,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6개 사업 이다.

용상동 뉴딜사업은 마뜨리에타운 일대 상권활성화는 물론 먹거리와 휴식 중심거점으로 활용되는 등 미래지향적 도시재생이다.

마뜨리에타운 상권활성화가 되면 태사로에서 임청각, 호반나들이길을 아울러, 안동시가 중점 추진 중인 관광거점도시사업과 연계돼 새로운 관광지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소규모 공모 사업으로 주민맞춤형 도시재생인 태화동 새뜰마을사업도 한창이다.

안동시는 태화동 원동마을 및 서악사 인근 지역을 ‘행복한 꽃뜰 태화마을’ 슬로건 아래 2019∼2022년 4년간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추진 중이다.

‘행복한 꽃뜰 태화마을’은 2019년 민간협력사업 공모에 추가 선정돼 (사)한국해비타트, 안동시 사회복지협의회와 협약을 통해 노후된 주택의 개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공간집중형 주민돌봄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39억여 원을 투입, 주민 모두가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보안등 및 CCTV설치, 소방시설 보강, 자동경보시설 등도 설치했다.

이밖에도 사면 보강, 마을안길 정비, 커뮤니티센터 신축 및 마을주차장 조성, 공·폐가 정비, 집수리 지원 등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사업을 비롯해 소득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민조직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도시재생예비사업 공모로 사업지구 넓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21년 도시지생예비사업 공모에서 ‘운흥동 지역’이 최종 선정돼 폐철도권역 도시재생사업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도시재생예비사업을 완료한 지자체에 한해 시·도 선정 도시재생뉴딜사업 신청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안동시는 이번 공모로 2030 안동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의 1순위 지역인 운흥동 등 폐철도 권역이 신규 뉴딜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등 향후 새로운 공모 선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비 5천만 원을 지원받아 총 1억 원을 투입, 운흥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가 주도하고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협력으로 예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운흥지구의 문화자원(탈춤공원, 수변공원,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연계한 관광·문화 콘텐츠 발굴 등이 주요 사업이다.

운흥동의 역사와 관광을 담은 역사서 및 마을지도 제작을 비롯해 철도부지의 역사를 담은 거리박물관길 조성 등 운흥지구와 관련된 역사·문화·관광을 총망라한다.

신규 발굴사업을 통해 지역이미지를 제고하고 침체된 골목길을 개선하는 등 지역 상권 재생도 추진한다.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 지속가능한 도시지생사업 지향

안동시는 중구동 도시재생사업을 마을주민들이 주체가 돼 지속가능한 마을관리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추진해 오던 주민협의체 중심의 주민조직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한 방안이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마을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지속적인 마을관리를 위해 직접 임원 및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안동시는 먼저 주민주도 지속가능 등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한 달 동안 5회에 걸쳐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더불어 발기인 회의를 통해 정관과 사업계획(안) 등 수립과 관련된 의견수렴 및 논의가 진행됐으며 8월 중 창립총회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설립인가신청한다.

연말까지 설립인가 및 등기를 마치고 도시재생사업의 마무리 시점에 맞춰 거점시설 운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용상동 도시재생사업구역도 공영주차장 운영 등 거점시설 활용,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이 계획돼 있다.

안동시는 ‘2030 도시재생전략계획’을 기본 토대로 신규 사업 발굴과 추진 등에도 만전을 기하는 한편, 도시재생사업의 후속관리 모델인 마을관리협동조합을 국토교통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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