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지지율 상승에 "바람직한 일"·정세균 "훌륭한 정치 선배" 평가
이재명, 이낙연 지지율 상승에 "바람직한 일"·정세균 "훌륭한 정치 선배" 평가
  • 장성환
  • 승인 2021.08.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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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내 경쟁 상대인 이낙연 전 대표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두고도 “훌륭한 정치 선배”라고 치켜세웠다.

이 지사는 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올라가 여권 지지율 전체의 파이가 커지고 컨벤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또 당 지지율과 국정 평가에도 좋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선전에서 제 위험도가 올라간 건 분명하지만 그래야 우리 측의 긴장도 역시 올라간다. 앞으로 더 경각심을 가지고 열심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으로 경선 구도가 ‘이재명 대세론’에서 ‘이재명·이낙연’ 양강으로 재편됐다는 분석과 관련해서는 “양강인지 아닌지는 여러분이 평가해 달라. 링 위에 뛰는 선수가 (판단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은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책임감이 크다. 민주당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에 대해서도 “저를 키워주신 분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주말 상근 부대변인을 했다”면서 “책임감이 뛰어나고 실력 있는 분으로 끝마무리를 잘 하셨다. 성과를 만들어내는 훌륭한 정치 선배”라고 평했다.

이 지사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과열로 향후 ‘원팀’ 회복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두고 “우리가 이겨야 선수 선발전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대선에서) 지면 예선전 1등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나친 과열 경쟁으로 팀 전체 전력에 손실이 오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백제 발언’ 등을 통해 불거진 지역주의 논란과 관련해서는 “녹취파일을 실제로 들어보면 전혀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모두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내용을 정확히 봐줬으면 한다”고 일축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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