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굴비는 물론 이색 선물 ‘항공포인트’ 까지
한우·굴비는 물론 이색 선물 ‘항공포인트’ 까지
  • 강나리
  • 승인 2021.09.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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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대목잡기 마케팅 돌입
8만8천800원 초저가 한우 마련
물량 비축했던 굴비, 가격 방어
애경·제주항공과 위생세트 출시
20만 포인트 등록 후 5년 유지
마스크 일상화에 피부관리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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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는 7일부터 전국 37개 매장에서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20만 포인트와 애경 랩신의 위생관리 제품들이 포함된 ‘슬기로운 항공·위생생활세트’를 400개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추석 역시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석 선물세트도 다양한 취향과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명절 대목 잡기에 나선 유통가는 정육, 수산, 과일 등 전통적인 신선식품 선물세트에 더해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부터 피부 관리 기기까지 이색 추석 선물들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올 들어 계속된 밥상 물가 상승세를 감안해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추석 선물로 항공 포인트를?…이마트, 이색 선물세트 선봬

이마트는 코로나19 이후 세 번째 맞는 명절을 앞두고 트렌드에 맞는 이색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애경, 제주항공과 손잡고 ‘애경산업X제주항공 슬기로운 항공·위생생활세트’를 단독으로 마련했다.

슬기로운 항공·위생세트는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20만 포인트 등록권과 3만원 상당의 애경 랩신의 개인위생관리 제품(핸드워시 250ml 2개, 손소독 티슈 60매입 1개, 새니타이저겔 60ml 2개, KF94 황사방역마스크 5매입 2개)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20만원이다.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는 선물세트 속 안내서에 있는 URL에 접속해 온라인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등록 후 5년간 제주항공의 국내선·국제선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마트는 추석 선물 본 판매 기간인 오는 7일부터 항공·위생생활세트를 전국 37개 매장에서 4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마트 측은 “명절을 맞아 효도여행을 보내드리고 싶지만, 코로나19로 당장 여행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언제든 쓸 수 있는 항공 포인트 선물세트를 협력사와 함께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명절 최초로 피부 관리 기기도 선물로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브렌드인 메이크온의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와 ‘젬소노테라피’다.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는 고주파와 LED를 이용해 눈가 탄력을 높여주는 기기다. 젬소노테라피는 초음파를 이용해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를 높여주는 제품이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에 따라 안면 피부 관리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명절 선물로 피부 관리 기기를 새롭게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세트는 이마트 전국 87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카드 행사를 통해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를 40% 할인한 13만8천원에, 젬소노테라피는 30% 할인한 15만4천원에 판매한다.

◇유통가,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 총력

올해도 비대면 추석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진행하는 사전예약 기간 주요 신선식품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올 추석 이마트 ‘피코크 한우 혼합 1호’는 행사카드 결제 시 지난해와 동일한 17만4천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피코크 한우 갈비 세트 2호’는 행사카드 결제 시 17만4천400원으로 지난해(17만2천원)와 비슷하다.

초저가 한우 선물세트도 기획했다. 이마트는 올 추석 8만8천800원으로 기획한 ‘냉동불고기 세트’를 선보였다. 사전예약 기간엔 카드 할인 20%가 적용돼 7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한우 시세는 역대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한우 지육 ㎏당 평균 도매가는 2만1천431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랐다.

이마트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선물세트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

먼저 한우 바이어가 추석을 대비해 6개월 전부터 한우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마다 냉동 선물세트용 물량을 비축해왔다. 이마트의 자체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시설인 미트센터 역시 한우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산물 주요 선물세트 품목인 굴비, 갈치 가격 안정화에도 힘썼다.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참조기 경매장에서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물량을 지속 비축하고, 인기 굴비 선물세트 물량을 확대해 시세 변동분 대비 선물세트 가격을 더욱 낮췄다.

대표 상품인 ‘명품 영광 참굴비 2호’는 카드 할인율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30%로 올렸다. ‘명품골드 영광 참굴비 1호’도 카드 할인율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20%로 높아졌다. ‘제주 은갈치 세트’의 경우 행사카드 결제 가격이 지난해 추석 11만9천200원에서 올 추석엔 11만8천400원으로 낮아졌다.

햇과일은 지난해 대비 시세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산지 다변화 및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구현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연초부터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장기적 플랜을 수립했다”며 “선물세트 구입을 고려 중인 고객들이 혜택을 누리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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