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뛰자 음료까지 ‘껑충’
먹거리 물가 뛰자 음료까지 ‘껑충’
  • 강나리
  • 승인 2021.09.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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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36종 평균 5.9%↑
웅진, 9년6개월만에 인상 예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 가중 우려
우유에 이어 탄산음료와 주스 등 음료 가격까지 줄줄이 오른다. 올 들어 즉석밥, 라면, 햄 등 먹거리 물가가 잇따라 오른 데 이어 음료 가격까지 뛰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우려된다.

29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내달 1일부터 편의점에 납품하는 코카콜라·해태htb 제품 총 36종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다. 이 가운데 ‘갈배사이다’ 500㎖는 2천원에서 2천100원으로 5.0%, ‘스프라이트’ 250㎖는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7.1%, ‘환타 오렌지’ 250㎖는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8.3% 오른다. ‘썬키스트 모과’ 280㎖는 1천600원에서 1천700원으로 6.3%, ‘아침에사과’ 500㎖는 1천700원에서 1천800원으로 5.9% 인상된다.

LG생활건강 측은 “세계 시장에서 플라스틱 페트와 알루미늄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번 인상에서 코카콜라와 씨그램 등은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웅진식품도 지난 2012년 4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하늘보리’ 500㎖는 1천500원에서 1천600원으로 6.7%, ‘아침햇살’·‘초록매실’ 180㎖는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8.3% 오른다.

앞서 국내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원유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내달 1일부터 모든 우유 제품의 가격을 평균 5.4%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기준 흰우유·저지방 우유·딸기우유·초코우유 200㎖는 950원에서 1천원으로 5.3% 오른다. 흰우유 1ℓ는 2천700원에서 2천850원으로 5.6%, 1.8ℓ는 4천900원에서 5천200원으로 6.1% 인상된다.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에 이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동원F&B 등 다른 업체도 내달 초 순차적으로 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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