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환경 손상 가능성 감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통해 ㈜백일과 공동으로 내열성이 우수한 산업로봇용 단열 커버 섬유 소재를 개발했다.
14일 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 도장 공정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로봇은 다양한 회로와 전선에 연결돼 있어 기본적으로 섬유 원단을 커버 소재로 사용하는데, 불꽃이나 고온의 열원 주변의 로봇의 경우 화재 발생으로 로봇이 손상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때 화재로 인한 로봇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주로 파라 아라미드 직물에 알루미늄 코팅 처리한 고가의 특수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산업 현장에서 비용 부담을 이유로 내열성 단열 커버를 일부 로봇에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산업 로봇용 단열 커버 섬유소재는 Oxi-PAN계 탄화섬유와 파라 아라미드를 혼합한 혼방사 제조와 직물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의 반복 운동으로 인한 커버의 파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열성과 전기적 안전성이 탁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백일의 수요기업인 S사에서 산업용 로봇 커버로 실증 테스트한 결과 적합성, 동작성, 내구성능, 방호성능 및 경제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섬유개발연구원 측은 “연구원이 보유한 첨단 기술 및 설비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용 로봇 커버 섬유 소재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해외 선진 제품에 대한 수입 대체 효과뿐 아니라 해외 수출도 가능해 국내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