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각종 모임이 늘면서 음주운전 위험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7일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전체 2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18건)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15.4건으로, 위드 코로나 시행 전인 1~10월 하루 평균 음주운전 적발건수 14.7건보다 4.8%(0.7건 증가) 높게 나타났다.
경찰은 식당 등 다중이용업소의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이 완화되면서 술자리 등 모임이 늘어난 결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집중 단속 대상은 유흥가, 상가밀집지역, 음주운전 사고 다발지역 주변 도로 등으로, 경찰은 시간·장소를 수시로 변경하며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에 운전자가 마스크를 벗지 않지 않아도 마스크 사이로 새어 나오는 소량의 알콜을 감지하는 신형 복합감지기를 활용한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선량한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술을 마시면 반드시 대리운전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