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우려에…해외여행 상품 잇단 취소

롯데홈쇼핑, 국내 호텔 숙박 대체
1~2주 상황보며 유동적 운영 계획
현대홈쇼핑, 내달까지 방송 없어

최근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이 우려되면서 TV 홈쇼핑 업계가 예정됐던 해외여행 상품 판매 방송을 잇따라 취소했다.

홈쇼핑 업계는 지난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 시행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향후 사태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5일로 예정됐던 유럽 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 방송을 취소했다.

롯데홈쇼핑은 또 12일로 예정된 해외여행 상품 판매 방송도 제주 등 다른 국내 호텔 숙박권 상품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여행 상품을 편성에서 제외한 데 이어, 6일 이후에도 여행 상품은 향후 1~2주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온스타일도 오는 5일 예정됐던 유럽 베스트 패키지 여행 판매 방송을 취소했다. 다음주 해외여행 상품 방송 역시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나, 취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홈쇼핑은 우선 내달 7일까지는 해외여행 상품 방송 계획이 없는 상태다.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협력사와 함께 일정을 조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홈쇼핑 업계는 위드 코로나 조치로 다시 살아난 해외여행 수요를 타고 최근 좋은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지난달 14일 판매한 롯데홈쇼핑의 지중해 특집전 방송과 28일 방송한 터키 패키지는 예약 건수가 각각 약 5천건에 달하는 등 방송 때마다 3천건 이상의 예약을 기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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