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산불 사흘만에 진화...축구장 486개 ‘잿더미’
군위 산불 사흘만에 진화...축구장 486개 ‘잿더미’
  • 김병태
  • 승인 2022.04.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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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발생한 경북 군위군 산불이 사흘만인 12일 진화됐다. 산불 발생 49시간만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2일 오후 2시10분을 기해 군위군 산불의 주불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불은 지난 10일 오후 1시10분께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각시산 7부능선(해발 560m)에서 발생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화수리와 매성리 일대까지 번지며, 산림 347㏊가 잿더미로 변했다. 축구장(0.714㏊) 약 486개를 합친 면적이다.다행히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없었다.

이번 산불이 대형으로 확산된 이유는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고온건조한 기상과 국지적 강풍으로 인해 급속히 확대됐고 △산불이 발생한 각시산은 급경사의 험준한 산악지역으로 다수의 산봉우리(15개)와 깊은 골짜기가 있어 산불진화인력의 접근에 어려움△건조한 날씨와 암석지 사이의 두꺼운 낙엽층으로 인해 산불진화헬기가 집중 살수해도 꺼졌던 불씨가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임상섭 산림청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국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불고 있어 이번 군위 산불처럼 산림에서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불전문조사반을 투입해 산불의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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