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노무단 부정 채용 일삼은 26명 검거
주한미군 노무단 부정 채용 일삼은 26명 검거
  • 정은빈
  • 승인 2022.04.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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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2명 구속
대구에서 주한미군 노무단 직원 채용 과정에 대가를 받고 부정 채용을 일삼은 주한미군 노무단 간부가 구속됐다.

대구경찰청은 26일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전·현직 주한미군 직원 10명과 협력 업체 관계자 등 26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한미군 노무단 간부 A씨 등 2명은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주한미군 모 기지에서 노무단 채용 업무를 담당하면서 5명에게 취업을 알선하고, 채용 대가로 1인당 3천만~4천만 원, 총 1억7천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채용 과정에 협력 업체에 부탁해 채용에 필요한 경력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하게 한 뒤 자신들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최고점을 주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미군 범죄수사대(CID)로부터 채용비리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들이 청탁 명목으로 받은 돈 가운데 1억6천만 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 관계자는 “주한미군과 관련한 내국인의 불법 행위에 대해 미군 범죄수사대와 협력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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