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 특별 기획전 ‘서창환과 제자들’...지역 미술 거목 스승과 제자들의 작품세계
대구문예회관 특별 기획전 ‘서창환과 제자들’...지역 미술 거목 스승과 제자들의 작품세계
  • 황인옥
  • 승인 2022.04.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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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까지
서창환작무제
서창환 작 ‘무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특별기획전 ‘푸른 나무 아래서: 서창환과 제자들’전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師弟) 관계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각자의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가 지역 미술의 발전에 기여한 작가 고(故) 서창환(1923-2014)과 제자들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로 기획됐다.

서창환은 1923년 함경남도 흥남에서 태어나 일찍이 일본 유학을 통해 서양화를 익히고 귀국, 월남해 1946년 경북 영주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포항에서 10여 년간 제자를 기르며 포항에 현대 화단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1959년 경북중학교로 부임하면서 대구에 정착, 평생 미술교육자이자 작가의 길을 걸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의 오랜 교직 생활을 통해 배출한 수많은 제자들은 현재 대구 미술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견 작가들로 성장했고, 그 중 상당수가 스승 서창환과 같이 제자들을 길러 내는 미술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이번 전시에는 서창환의 교사 생활 초기 포항에서 가르침을 받았던 제자 김두호를 비롯하여 경북중과 영남중·고등학교 재직 시의 제자들인 박중식, 노중기, 문순만, 이장우, 노태웅, 이기성, 김봉천 등 모두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서창환은 평생 나무와 숲을 그린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어 올린 청색조와 보라색조의 나무들은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매개체로, 절대자에 대한 작가의 신앙 고백이면서 동시에 생명력에 대한 경외심의 표현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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