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연맹 "최근 기록보면 우상혁이 우승 후보"…14일 빅매치
세계육상연맹 "최근 기록보면 우상혁이 우승 후보"…14일 빅매치
  • 승인 2022.05.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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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와 펼치는 ‘남자 높이뛰기 빅3 대결’은 세계육상도 주목하는 빅 매치다.

세계육상연맹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2022시즌 다이아몬드리그 개막 시리즈 도하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우상혁의 이름을 언급했다.

도하 다이아몬드리그는 13일에 시작한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시 15분에 열린다.

일단 세계육상연맹이 우상혁보다 주목하는 선수는 바심과 탬베리다.

바심은 현역 최고 점퍼다.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한 바심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바심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심은 2m43의 역대 2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남자 높이뛰기 세계기록은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가 1993년에 세운 2m45다.

이에 맞서는 탬베리는 2016년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고,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바심과 탬베리는 도쿄올림픽에서 ‘연장 승부’를 택하지 않고, 공동 금메달을 수상하며 더 주목받았다.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 이후 바심과 탬베리의 첫 맞대결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의 ‘메인 테마’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승 후보’로 주제를 바꾸면, 분위기가 바뀐다.

세계육상연맹은 “최근 모습을 보면 우상혁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을 수 있다”며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4위(2m35)에 올랐고, 올해 초에는 2022년 (실내) 최고 1위인 2m36을 기록했다.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2m34)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상혁은 4월 대구에서 2m30으로 실외 경기 시즌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바심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탬베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1로 3위를 했고, 당시 챔피언 우상혁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올림픽 이후 실내경기만 출전했던 템베리도 실외경기는 이번 도하에서 처음 치른다.

이런 가운데 우상혁의 최근 페이스는 두 점퍼보다 낫다는 평가다.

2월 유럽에서 한국 신기록(2m36) 달성,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5), 2022시즌 실내경기 세계랭킹 1위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둔 우상혁은 무대를 실외로 옮겨 4월 19일 대구에서 2m30, 5월 4일 나주에서 2m32를 넘었다.

아직 세계육상연맹이 기록을 업데이트하지 않았지만, 우상혁이 나주에서 기록한 2m32는 2022시즌 세계 최고 기록이다.

11일 도하에 도착한 우상혁은 담담하게 바심, 탬베리와의 재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바심과 탬베리는 나란히 2m37을 넘어 공동 우승했고, 우상혁은 2m35로 4위를 했다.

명성과 이력, 개인 최고 기록은 바심, 탬베리가 우상혁에 앞선다. 그러나 세계육상연맹도 인정할 만큼 우상혁의 최근 기세는 놀랍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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