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출신 故 김종술 일병 72년만에 가족 품으로
김천 출신 故 김종술 일병 72년만에 가족 품으로
  • 박용규
  • 승인 2022.05.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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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영천지구서 전사
2012년 발굴·최근 신원 확보
장남 김석만씨에 유품 등 전달
김종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2012년 경북 포항 일대에서 고 김종술 일병의 유해를 발굴한 당시 모습. 국유단 제공
경북 김천 출신 6·25 참전 영웅이 전사한지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12년 경북 포항시 입암리에서 발굴했던 6·25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최근 고(故) 김종술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유단은 이날 귀환행사를 통해 김 일병의 유품 등을 서울에 있는 김 일병의 장남 김석만 씨 자택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고 김종술 일병은 1926년 경북 김천에서 출생, 만 24세이던 1950년 9월 대구 제1훈련소(현 대구 북구 산격동 경대교 부근)로 입대해 참전했다. 그해 8사단 소속으로 영천지구전투에서 영천 탈환에 성공했지만 이후 반격하는 과정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유단은 이번 신원 확인은 유족이 직접 고인의 6·25 참전 사실을 국유단에 제보하면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 일병의 장남 김석만 씨가 자신이 6·25 전사자의 유가족임을 제보했고 이후 시료 채취와 유전자 분석, 유해 정밀 분석 등을 통해 공식 확인했다.

한편 국유단에 따르면 이번 신원 확인을 포함해 2000년 유해 발굴 사업 시작 이후 총 191명의 6·25 전사자가 신원 확인됐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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