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등 저감 설비 설치
환경동아리 통해 실천방안 마련
에코 존·태양광·전기충전소 확충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전환
세계적인 환경정책과 정부의 ‘그린뉴딜’, ‘더 선진화된 군’ 정책의 흐름 속에 ‘지속 가능한 국방력 건설’이라는 모토로 생도들이 주체가 돼 실시된 이번 행사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린(Green) 캠퍼스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비롯한 사회 각층의 저명인사들이 축하 영상을 보내왔고, 경북 행정부지사, 영천 부시장, 대구대 총장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탄소중립 캠퍼스 조성은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는 올해까지 환경정책 연구 및 학술세미나,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붐(Boom)을 조성하고, 군 내 친환경 제품 개발 및 특허출원, 환경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단계는 2025년까지 민간투자사업으로 학교 신축공사와 연계해 생활 밀착형 공원을 조성하는 친환경적인 캠퍼스를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물 옥상녹화, 실내 정원을 조성하는 ‘에코 존(Eco Zone)‘을 확대하고, 태양광과 전기충전소를 확충하여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3단계는 2030년까지 차량 및 장비를 수소/전기차 도입을 통해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 환경 교육프로그램을 인증받아 생도들이 임관 시 환경교육사 3급(국가공인) 자격 취득, 온실가스 배출ㆍ흡수량 빅데이터(Big Data)를 구축해 탄소중립 연구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선포식 이후에 진행된 ‘산소(O2) 나눔 행사’는 참석자가 어린 모종(산소 상징)을 학교에 기부하는 행사로 이산화탄소는 줄이고, 산소를 늘리는 탄소중립 캠퍼스 선포식의 의미를 더하는 행사였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로 정부에 ‘그린뉴딜’ 정책과 군의 ‘더 선진화된 군’ 시책에도 부합해 미래지향적인 군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장 고창준 소장은 “탄소중립은 우리 모두가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하는 시급하고 중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3사관학교 전 장병 및 사관생도들은 ‘가치있는 녹색강군’, ‘같이하는 탄소제로’를 선포하고 정부 2050 탄소중립 시책과 미래국방혁신전략에 선봉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서영진기자 syj111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