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경제성장전망률 하향에 따른 투자 관점
[재테크칼럼] 경제성장전망률 하향에 따른 투자 관점
  • 김주오
  • 승인 2022.06.05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 희
대구은행 DIGNITY 황금PB점 PB실장


한국은행이 5월 26일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1.75%로 0.25%인상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2.7%로 0.3%로 낮추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에서 4.5%로 올렸다.

경제성장률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연간 증가율을 백분율로 나타낸것으로 금년의 실질 GDP가 작년보다 얼마나 더 증가 혹은 감소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 안의 모든 경제주체가 1년동안 생산한 최종재의 시장가치를 모두 더한 것으로 한 국가의 전반적인 생산활동 수준과 경제규모를 나타낸다. 특히 실질 GDP는 물가수준의 변동을 제거하고 생산량의 변동만을 반영하도록 만든 지표로서 서로 다른 기간의 생산량을 비교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GDP의 증가율, 즉 경제성장률은 국가경제의 경제상황과 성장잠재력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을 하향한 원인으로는 첫째, 코로나 19로 인한 중국 주요 도시지역에 대한 봉쇄조치가 시행되면서 중국의 수입수요가 둔화되었다. 대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중국 GDP성장률이 1% 하락하는 경우 우리나라 전체 상품수출 증가율은 약 0.34%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우리나라 대중국 중간재 수출 비중이 75.9%로 높아 중국내 제조업체의 생산차질로 중간재 수출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등 주요 품목의 대중국 수입의존도가 높아 수입공급망 차질을 야기시켜 관련 산업의 생산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

둘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이 물가상승률로 이어지며 경기에 부담을 주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4%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8%를 기록하며 5%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상승한 가운데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며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전년 대비 올해 수출은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으로 158억달러 무역 적자를 기록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셋째,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며 야기된 물가상승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도 통화정책 변화를 빠르게 야기시키고 있다. 미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 인상후 5월에는 한번에 0.5%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고 6월 부터는 금리인상보다 적극적인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한 양적 긴축이 시작된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도 물가 상승률이 확실히 꺽이는 것을 볼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경기 침체를 각오하고서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경제성장 전망치는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올라가고 이러한 수정 전망치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나면 향후에 이러한 원인들이 해소되는 과정들을 지켜보며 투자에 대한 전망을 다시 판단 해 볼 수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에 대응하여 인프라투자 확대, 소비 촉진 조치, 지준율 인하등을 시행했고 이후 봉쇄완화 조치 여부에 따라 중국 공급망 차질 해소에 따른 전기.전자, 기계류, 자동차등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추천한다. 전 세계가 경제성장전망치를 하향하는 가운데, IMF가 2022년 브라질 GDP전망치를 0,3%에서 0.8% 상향 조정했다. 브라질은 감염병 확산세가 진정되며 원유생산 확대, 4월 서비스업 PMI가 기준치를 큰 폭으로 상향하며 완만한 회복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당분간 부정적 영향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곧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으로 돌아가기를 바래본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