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거 관리 시스템 구축할 것”
“새로운 주거 관리 시스템 구축할 것”
  • 김홍철
  • 승인 2022.06.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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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현 ㈜동우씨엠그룹 회장 신사업 계획 인터뷰
미분양 부담 분양가 오르면 완충
금융·세제 규제 풀리면 도움 될 것
차기 사업 수도권·대구·경북서
주거 서비스 플랫폼 개발 시작
소독·인테리어 등 비대면 전환
발전하면 新 주거 트랜드 될 것
동우씨엠대표이사회장
지난 21일 조만현 ㈜동우씨엠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플랫폼형 관리사무소로 새로운 주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조만현 ㈜동우씨엠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21일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사업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모바일 관리사무소를 구축해 비대면으로 아파트 관리 서비스를 받고 여기에 청소, 세탁, 아파트 시세 등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메뚜기처럼 집을 옮기는 문화가 아니라 한 곳에서 오랫동안 정주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까지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회장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해 임직원 3천여 명의 동우씨엠그룹을 일군 입지전적 인물이다. 지난 1999년 공동주택관리 전문기업으로 창업한 동우씨엠을 시작으로 2011년 동우씨엠건설 등에 이르기까지 공동주택관리, 건설, 부동산, 교육서비스업 등에 걸쳐 7개 계열사를 설립하는 등 다양하게 손을 뻗고 있다.

이처럼 동우씨엠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회사의 몸집을 키우는 데는 조 회장의 이력과 경영 혁신 철학이 곳곳에 녹아 있다.

건설업에 35년가량 몸담고 있는 조 회장은 대구와 경남 창원의 중견건설업체인 화성산업과 대동주택에서 주택건설 개발 일을 해 왔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직후 구조조정으로 인해 사업가의 길로 새롭게 들어서 눈부신 성장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 건축물·시설물 메인터넌스(유지관리) 전문기업이자 모기업인 동우씨엠(주)은 2011 대구시 스타기업 지정, 중소기업 문화대상, 대구산업대상, 기업혁신대상, 국토교통부 주관 우수 부동산서비스 사업자 인증, 2022 중소기업인대회 모범중소기업인 부문 대통령 표창 등으로 공동주택 관리업무 분야에서는 비수도권 최대규모의 회사와 전국적인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조 회장과의 만나 동우씨엠그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2022 모범 중소기업 부문 대통령 표창 수상을 축하한다. 소감이 있다면.

△ 우리나라에서 가업 활동을 하면서 주로 일반 시민들에게 관심을 받는 분야는 제품을 공급하는 과정이고, 기업활동을 하면서 기여하는 등으로 주목을 끄는 것은 기쁜 일”이라며 “이번에 대통령이 주신 상을 받은 것이 저로서는 큰 영광이고, 그만한 사명감을 더 가져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해 임직원 3천여 명의 동우씨엠그룹을 일군 입지전적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동안의 소회를 이야기해달라.

△ 1997년 11월 하순에 창업을 결심했다. 당시 IMF 영향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이듬해 2월 2일 동우씨엠을 설립했다. 10년 동안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렸는데 다시 금융위기가 와서 극복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리고 코로나19 여파로 고금리·유가·고물가 등 삼중고가 예상이는 등 경제적인 어려운 시기를 겪는데 기업이란 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게 본질이다. 이런 과정에 기술혁신 경영혁신 등을 묵묵히 이뤄내야 하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있다.

역대 정부가 나름의 특성이 있지만 보수 정부가 집권하면 시장 중심 친기업 중심으로 정책을 펴 기업 하는 입장에서는 편한 편이다. 과거의 위기보다는 유연하게 극복할 것으로 본다. 기업들도 그만큼 내성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어제 국토부장관의 발표대로 분양가 인상 요인도 있어 긍정적으로 본다.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분양가가 조금이라도 오른다면 완충이 될 것으로 본다. 금융규제와 세제 규제가 수요와 직결되는데 이 부분이 풀리면 도움이 될 것이다.

-현대건설과 손잡고 추진 중인 사업계획은 어떻게 되나.

△ 차기 사업은 수도권과 대구·경북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사업으로 예상되는 수익을 유동시켜서 추가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추후에도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과 사업을 하게 된 것은 2010년 경기도 가평이다. 당시 과열된 수도권의 동남권보다는 이격된 곳이고 자본과 기회의 한계 때문에 선택한 곳이었곳이다. 그나마 경쟁이 덜한 곳이서 사자체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풍선효과로 가평으로 다시 상위 브랜드 업체가 몰렸다. 때문에 승산이 없다고 보고 현대건설과 사업을 하게 된 것이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 최근 소규모 정비 사업을 수도권과 대구지역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초부터 대구시 수성동 일대에 가로주택정비사업(규모 32평형 156세대)을 추진 중이다. 또 중구 봉산동, 남구 봉덕동 일신맨션, 동구 효목동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거점도시 등 2022년에도 3~4곳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회사의 주요사업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공동주택 투자수요를 유인할 대체 상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존 공동주택관리 분야와 주택 건설 분야 및 프롭테크(Prop Tech) 분야에 대한 투자와 주거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주거 서비스 플랫폼 ‘세이버스온’은 2020년 8월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 사업’에 최우수 아이템으로 선정돼 정부 지원 사업으로 개발을 추진했다. 세이버스온은 대면 접점형 주거 서비스 중 이사·소독·청소 ·돌봄·가사도우미·세탁물 수거·장보기·조식 서비스·정리 대행,·인테리어 등을 디지털 환경의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발전하면 새로운 주거의 트랜드가 될 것이다.

-향후 대구 부동산 시장은 전망은.

△ 인구 분산이 되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 집을 가지지 못한 계층에는 상당히 불리할 것이라고 본다. 소비자의 트랜드가 이제는 공동주택 중심의 새 아파트를 찾는다.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를 결정하는 것이 대세다. 지금은 조정 국면이라 소비자들이 우려할 수도 있지만, 과거처럼 폭락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정주 여건이나 교통 여건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 거래절벽이 우려된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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