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0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오는 22일부터 시행되는 ‘을지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계기로 북한 도발 가능성에 철저한 대비테세를 지시했다.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여운태 육군 참모차장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금번 UFS 연습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면서 UFS 연습의 성공적인 시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의 내실 있는 준비와 엄정한 기강 확립을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또 이 장관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진 상태로 UFS 연습에 임할 경우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습 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장병들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전 장병의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간부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병영 내 발생하는 인권침해 사건·사고를 분석하고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토의했다.
이 장관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근대적 인권침해를 근절한다는 각오를 가질 수 있도록 전 장병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