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금 2천만원·육아용품 등 지급
포스코가 ‘네쌍둥이 아빠’인 포항제철소 화성부 김환 사원과 박두레 씨 부부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김환 사원의 아내 박두레 씨는 최근 국내 최초 자연분만으로 네쌍둥이를 출산했다.
네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100만 분의 1로 극히 희박하고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할 확률은 7000만 분의 1에 달한다.
이에 포스코는 사내 출산친화제도를 통한 출산장려금 2천만원과 임직원들 축하 의미를 담은 200만원 상당 육아용품을 지급했다. 네쌍둥이가 첫돌을 맞이할 때까지 자녀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김환 사원 가족을 위한 선물인 9인승 승합차 전달식을 가졌다.
기적처럼 찾아온 네쌍둥이에게 포스코 임직원들 축하와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은 사내 소통채널인 포스코투데이 등을 통해 김환 사원 부부의 네쌍둥이가 태어난 것이 기적이라며 수해복구 작업 중에도 축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김환 사원은 “결혼 전부터 다자녀를 원했지만 첫째를 낳고 나니 쉽지 않은 육아에 마음이 흔들렸었는데 이렇게 네쌍둥이가 찾아왔다. 선물 같은 존재들이라 생각하고 기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 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 기업차원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 자녀돌봄 지원을 위한 사내 제도 개선 뿐만 아니라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개설,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한 협력사 직원 자녀장학금 지원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이상호기자 i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