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공원 인근 송전선로 건설 갈등 지속
송해공원 인근 송전선로 건설 갈등 지속
  • 한지연
  • 승인 2022.10.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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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주민 40여명 한전 앞 집회
“주민 의견 반영되지 않은 사업
최적경과지 선정위 재구성” 요구
한전, 마을설명회 개최 예정
송해공원1
‘명곡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반대하는 주민 40여 명은 5일 오전 대구 중구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건설지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지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한전의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인근 송전선로 건설사업(본지 8월 31일자 7면 보도)을 놓고 일대 주민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서명서 제출에 이어 5일 집회를 갖고 반발 목소리를 높였다. ‘명곡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반대하는 주민 40여 명은 이날 오전 대구 중구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건설지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지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주민은 한전의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놓고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사업으로 주민의 희생과 노력이 깃든 송해공원을 파괴할 위험성이 있다”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전국적인 명소가 된 송해공원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지키고자 주민들이 나섰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송해공원과 기세마을 가운데로 관통하는 송전선로에 문제가 없을 수 없다. 한전은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해당 사업이 송해공원과 주거지에 미칠 피해, 경관훼손 등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며 최적경과지 선정위 재구성을 요구했다.

명곡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에 변전소(15만4천V)를 신설하고 고령변전소와 명곡변전소 사이에 송전선로를 놓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기세리 구간은 송해공원 인근을 지날 예정으로 송전탑은 송해공원 주차장에서 450m, 기세마을회관에서 남쪽으로 710m가량 떨어진 지점에 설치될 계획이다.

한국전력 대구경북건설지사 측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협의점을 찾기 위한 마을설명회 개최하고자 한다. 한전 대경건설지사 측은 지난 달 30일 마을에 일정에 대한 답변을 요청해두었지만, 향후 개최 여부를 비롯한 시기의 경우 주민 반발로 인해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전 대경건설지사 관계자는 “금번 사업은 전력 수요가 급증한 달성군 내 안정적 전기공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15만4천V는 전자파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송전탑 높이는 측량 이후 결정된다. 지중화 요구 등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기술문제 등에 의해 불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여타 마을 거주지와의 거리 등을 계산해볼 때 현재 설치계획 지점이 최적”이라고 전한 한편 “이견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 분들과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사업 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주민 의견을 수용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집회에 앞서 3천 8명이 함께한 송전선로 반대 서명서를 한전에 제출한 바 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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