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자체 브랜드 상품 생산·판매 유통업계 ‘불똥’
푸르밀 자체 브랜드 상품 생산·판매 유통업계 ‘불똥’
  • 강나리
  • 승인 2022.10.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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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업체와 12월까지 공급 계약
마트, 판매 비중 적어 영향 미미
대체·신규 업체 발굴 대응키로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실적 악화로 갑작스레 사업 종료를 발표하면서, 푸르밀과 협력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생산·판매하던 유통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기존 PB 상품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다수의 유통업체와 오는 12월 말까지 제품 공급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푸르밀이 발표한 사업 종료 시점인 내달 30일보다 계약 기간이 한 달은 더 남았다.

대형마트의 경우 푸르밀과 PB상품들을 다수 생산·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판매하고 있는 푸르밀 제조 상품은 우유, 가공우유, 요거트 등 총 15종으로 이 가운데 5종이 PB 상품이다. 우유, 가공우유, 요거트 카테고리 매출에서 푸르밀 제조상품 15종의 비중은 약 5% 수준이다. 이마트는 푸르밀과 협력해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 등 9개의 PB 상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는 푸르밀과 협력한 PB 상품들의 비중이 크지 않고 11월 말까지는 정상 생산이 이어지는 만큼, 상품 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우선 푸르밀 제조 PB 상품이 매출이 큰 품목이 아니고, 일부의 경우 대체 생산업체가 있어 당장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한 달가량 공장 운영 기간이 남은 만큼, 대체·신규 업체를 발굴하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푸르밀에서 PB 상품을 제조해 판매 중이던 편의점 업계는 다른 제조사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루 초코 프렌즈 우유’ 등 푸르밀 제조 PB상품 2종을 판매 중인 CU는 푸르밀의 사업 종료를 통보받은 뒤 다른 제조사를 찾고 있다. 이마트24도 푸르밀을 통해 ‘하루e한컵 우유’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데, 가맹점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협력사를 찾고 있다.

한편 푸르밀은 지난 17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업 종료 사실을 알렸다. 푸르밀은 범 롯데가 기업으로 분류된다. 1978년 설립된 롯데우유를 모태로,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며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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