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해외동포 등 국민들에 위로의 메시지

바이든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
미주 한인 단체, 비통함 드러내
SNS서 부상자 빠른 쾌유 기원

핼러윈을 앞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하자 각국 정상과 국외 주요 언론, 해외동포들이 충격 속에 슬픔을 표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각국 정상은 애도와 지원 의사를 전했으며, 해외 동포들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비극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도 트위터를 통해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문에서 “한국 수도 서울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일본 외무성을 통해 발표한 글에서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되신 분들과 유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 이렇게 곤란할 때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연대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미국 한인 사회 등 해외동포들도 “너무 충격적”이라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미주 한인 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LA 한인회는 “너무나 많은 분이 순식간에 유명을 달리한 이번 사고는 미주 한인사회에도 큰 충격”이라며 “이태원 압사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사망자와 부상자,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참사 소식을 공유하면서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30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U.S.Forces Korea’에 “유엔사/한미연합사/주한미군사령부 인원들은 어젯(29일) 밤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사건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과 부상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는 “#PrayForItaewon(이태원을 위해 기도한다)” 해시태그 캠페인이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은 “하늘나라로 떠난 분들의 명복을 빈다”,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라는 말과 함께 해시태그를 남겼다.

한지연·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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