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모로코 돌풍’…포르투갈까지 휩쓸까
심상찮은 ‘모로코 돌풍’…포르투갈까지 휩쓸까
  • 승인 2022.12.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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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국가 최초 8강 진출 기록
조별리그서 1실점 ‘수비 탄탄’
11일 포르투갈전 ‘창과 방패’

 


아랍 국가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8강에 오른 모로코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모로코는 7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아시아의 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통칭해 부르는 ‘메나’(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국가가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것은 올해 모로코가 처음이다.

중동에서는 1994년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고, 아프리카에서는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8강에 진출한 바 있지만 이들 3개국은 북아프리카 지역의 아랍국가가 아니다.

모로코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자책골로 1골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일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회 최소 실점 국가인 모로코의 8강 상대는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다.

모로코와 가까운 유럽 국가들인 스페인, 포르투갈이 연달아 모로코의 상대로 나서는 셈이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12골을 터뜨려 잉글랜드와 함께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손색 없다.

모로코와 포르투갈 경기 승자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잉글랜드와 프랑스 경기는 이번 대회 8강전 가운데 팬들의 관심이 가장 크게 쏠려 있는 매치업이다.

이번 대회 5골을 넣어 득점 1위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3골씩 넣고 득점 공동 2위인 마커스 래시퍼드와 부카요 사카, 어시스트 3개로 1위인 해리 케인(이상 잉글랜드) 등이 포진한 두 팀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잉글랜드 3-1 승)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맞대결한다.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16강에서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를 3-1로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무려 5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대편 대진표에서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크로아티아가 각각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4강에 진출하면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 26경기 출전이 가능해진다.

이는 독일의 로타어 마테우스가 보유한 월드컵 본선 최다 경기 출전 기록 25경기를 뛰어넘는 신기록이 된다.

유럽과 남미가 만나는 네덜란드-아르헨티나, 브라질-크로아티아 대진의 경우 FIFA 랭킹에서 남미 팀들이 앞선다.

브라질이 1위, 아르헨티나는 3위에 올라있고, 네덜란드 8위, 크로아티아는 12위다. 확실한 스타 플레이어도 네이마르(브라질)와 메시로 대표되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쪽에 무게가 실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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