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담근 김치 5㎏·수육 전달
주 1회 고립가구 안부 확인도
대구 달서구상인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유정)은 겨울을 맞이하여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김장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이 활동에는 주민 조직인 인,잇 주민발굴단 25명이 참여했다.
상인종합사회복지관 급식소에 모여 직접 김장김치 5kg, 수육 세트를 만들어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눔 활동을 진행하며 겨울철 건강관리와 감사 인사를 주고 받으며 이웃 사랑 실천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활동에 참여해준 인,잇 주민발굴단 문영수(활동가)씨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었으나 따뜻한 한끼를 전달하며 정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상인종합사회복지관은 서울공동모금회 지원으로 2019년도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및 대응체계 구축사업-인,잇 네트워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의 주요 주민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잇 주민발굴단은 주 1회 이상 고립 가구의 가정 방문 및 전화를 통해 안부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드러나지 않은 사각지대의 1인 고립 가구에게 이웃으로 먼저 다가가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연결망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김장 행사 이외에도 여름 복날맞이 삼계탕 나눔, 추석 명절 나눔 등 이웃과 음식을 매개로 정을 나누며 이웃 관계를 형성해오고 있었다.
상인종합사회복지관 김유정 관장은 “사업 초기 일부 단절된 고립가구의 경우 ‘귀찮은데 왜 자꾸 방문하느냐’며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은 마음의 문을 열고 정서적인 유대관계가 형성되었다. 코로나19로 이웃들간 심리적·물리적 거리가 멀어지기 쉬운 시점에서 사회와 단절된 이웃을 돕고, 서로를 돌보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