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드 코로나’ 시대 철저한 개인 방역 뒤따라야
[사설] ‘위드 코로나’ 시대 철저한 개인 방역 뒤따라야
  • 승인 2023.01.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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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병원, 대중교통 등 일부를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권고사항으로 바뀐다. 이런 결정에는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정점을 찍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정부의 판단이 반영돼 있다. 세계 대다수 국가가 이미 방역 조치를 해제한 상태이고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국민의 압박감이나 경기 소생 등도 고려됐을 것이다. 그러나 고령자를 포함한 고위험층의 감염이 계속 늘고 있어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정부의 실내 마스크 의무 1단계 해제 지표는 거의 충족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14일 주간 확진자 발생이 2주 이상 연속 감소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전주 대비 감소했고 주간 치명률도 0.10% 이하로 떨어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주 동안 동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도 50% 이상을 유지해 왔다. 다만 고령자 추가 백신 접종률이 현재 34.4%에 머물러 있어 50% 지표에 미달했다.

이처럼 아직 코로나 확산 우려가 100% 가신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는 현재 코로나가 확산세에 있고 XBB 1.5 등 새로운 변이가 유행할 조짐이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향후 몇 년간 유행과 안정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2가 백신’의 효과성이 실제로 입증되고 있다. 2가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에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 진행 위험이 93.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지난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천만8천75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천99일 만이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이다.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숨은 감염자를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는 누적 7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우리 국민의 코로나 항체 보유율도 97.38%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제 코로나 방역 조치 중 남은 것은 ‘확진자 격리 7일’과 의료기관·약국·대중교통 등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이다. 노령층 2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일도 남은 과제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종식된 것이 아니라 아직 진행 중이다. 언제 또 확산될지 알 수가 없다, 국민 각자가 자가 방역 지침을 준수해 더 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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