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주’ 세계적 브랜드로
‘안동소주’ 세계적 브랜드로
  • 김상만
  • 승인 2023.03.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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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세계화 전략 구상’ 실행
李 지사, 제조현장 찾아 방안 논의
바이오산단에 위스키 공장 계획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동소주 방문.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동소주 방문.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위스키보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품질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가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안동소주 세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1일 안동소주 제조현장인 ‘민속주 안동소주’ 와 ‘밀과노닐다’를 방문, 안동소주 세계화 전략 구상을 위한 실행에 나섰다.

이 지사는 앞서 2월 전통주 제조업체 6개사 대표와 함께 스카치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를 찾아 안동소주의 세계적인 브랜드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양조장 및 자연 숙성고 역할을 하는 토굴 등 안동소주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 및 전통주 제조업체들과 전통과 역사를 녹여낸 안동소주 세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민속주 안동소주(대표 김연박)는 도수 45도 순곡 증류주로 신라시대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무형문화재(1987년) 및 대한민국 식품명인(2020년)으로 지정돼 전통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 안동소주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홍보하고 후대에 전수하기 위해 안동소주박물관 운영하며 안동소주의 유래와 제조법 관람, 안동소주 빚기 체험도 제공한다.

농업회사법인 밀과노닐다(대표 박성호)는 2019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밀로 만든 소주 ‘진맥소주’를 선보이며 밀의 깊은 향기를 머금어 소비자와 술 전문가 모두에게 호평 받고 있다.

박 대표는 2007년 안동 맹개마을에 정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독일 유학파 출신의 IT 벤처기업 대표였지만, 귀농을 결심하고 약 10만㎡ 땅에 밀과 메밀을 심어 유기농 통밀로 만든 전통수제방식의 프리미엄 소주를 만들어 미국과 영국 등 수출처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2022년 경북도의 전통주 출고액은 143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84억 원보다 70% 이상 급증했다.

경북의 전통주는 민속주인 안동소주 기업들과 경북에 귀촌해 창업한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명인안동소주(대표 박재서), 민속주 안동소주(대표 김연박), 밀과노닐다(대표 박성호)의 주류는 MZ세대에게 칵테일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도와 지난해 11월 투자협약을 맺은 김창수위스키증류소는 2026년까지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200억 원을 투자해 위스키 제조공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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