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트랜스포머’ 완구 출시

유통업계에 캐릭터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업계는 ‘키덜트(키즈+어덜트)’ 고객이 소비 큰 손으로 떠오르자,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 상품을 개발해 소비심리 공략에 나섰다. 캐릭터의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집객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대형마트도 캐릭터 상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침구, 식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선보인 캐릭터 상품들이 키덜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매출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11~22일 MZ세대에게 큰 인기인 ‘산리오 캐릭터즈’를 앞세운 아동 침구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신장해 약 3배 뛰었다. 지난해 선보인 ‘헬로키티’, ‘쿠로미’ 침구에 이어 올해 산리오 캐릭터즈 침구 상품 수를 53% 확대하고 2022 산리오 캐릭터 대상 1위를 한 ‘시나모롤’ 캐릭터 라이선스까지 확보해 침구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영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개봉을 앞두고 지난 8일 론칭한 ‘짱구는 못말려’ 식기 25종도 인기다. 이달 15~21일 캐릭터 식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신장했다. 특히 홈플러스 단독 상품인 ‘짱구는 못말려 1인 식기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파스타볼, 우동기 등도 인기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완구 카테고리에도 힘을 준다. 인기 시리즈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개봉에 앞서 내달 1일 총 10종의 상품을 출시한다. 트랜스포머 특징을 살린 변신 로봇 완구로, 1만9천900원부터 7만9천9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다. 전국 26개 점포에서 트랜스포머 완구 4만원 이상 구매 시 영화예매권 1매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주형 홈플러스 GM상품총괄은 “캐릭터 상품 구매를 통해 심리적 만족을 찾는 ‘어른이’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 역시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기 캐릭터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이 홈플러스를 방문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