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 우리가 살린다] 8. 도시계획과, 군위 포함 대구 공간 계획 새로 짠다
[대구 경제 우리가 살린다] 8. 도시계획과, 군위 포함 대구 공간 계획 새로 짠다
  • 김종현
  • 승인 2023.05.29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공항 건설·교도소 이전 발맞춰
2025년까지 ‘플랜 2040’ 수립
대규모 노후주거지 통개발 계획
5분 도보생활권·순환형 도로 등
예측가능성 높인 개발 혁신 주도
K2 후적지 개발 전략 마련 고심
도시계획과 (1)
(왼쪽부터) 대구시 도시계획과 김주필 주무관, 박선영 주무관, 민병룡 과장, 백지윤 주무관, 배재성 주무관. 전영호기자

프랑스 파리의 도시계획을 보고 우리는 감탄한다. 이미 1852년부터 도로와 대로, 건물의 방향, 공원, 배수 및 급수시설, 편의시설과 공공 기념물들을 인간의 편의와 감성에 어울리게 배치해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 도시 혁신의 모델이 되고 있다. 대구시는 도로폭 50미터에 이르는 달구벌 대로와 70미터의 동대구로 등 격자형 도시계획을 일찌감치 도입, 타 도시에 비해 승용차 교통이 원활한 편이다. 하지만 도시 성장기에 주로 외곽지에 택지를 개발하면서 자가용 등 교통수단이 없는 서민들이 도심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이후 대구는 군위 편입, 신공항 건설, 대구교도소 이전 등에 발 맞춰 대구의 지도를 바꾸기 위한 대구플랜 2040이 수립중이다.

민병룡 과장이 이끄는 대구시 도시계획과가 이 임무를 맡았다. 도시계획과는 도시계획직으로 구성돼 있다. 도시계획직은 혁신도시건설, 역세권 개발, K2 후적지 개발 등 도시계획과 관련된 업무에 특화돼 있다. 대구플랜 2040은 군위군이 포함된 대구광역시 전체의 공간계획으로 △미래 가치 실현을 위한 비전 및 장기발전전략 마련 △새로운 공간구조 창출을 위한 공간적 로드맵 제시 △군위 편입, 공항신도시 개발을 고려한 조례 등 도시계획제도 정비 △생활권 공간범위 설정 및 가이드라인 수립 등 생활권 기본구상을 하고 있다

민병룡 과장은 “신공항 및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두고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도시계획을 만들겠다. 시민 여러분과 군위군 등 기초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연말에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도시발전 비전을 제시한 뒤 2025년까지 법정계획인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후 주거지 통개발 마스터플랜도 수립중이다. 조성 후 50여년이 지난 대규모 단독주택지의 기반시설 부족, 주거환경 악화, 상대적 박탈감 등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목적이다. 북구 산격동 일원, 남구 대명·달서구 송현동, 수성구 범어·만촌·황금·두산·지산동이 대상이다.

내년까지 시비 10억원을 들여 용도지역과 연계한 토지이용계획 구상 및 기반시설 가이드라인 제시, 개발사업을 고려한 가구 및 획지 규모 설정과 입체적 건축계획 구상, 기반시설 분담계획과 시행주체 검토 및 마스터플랜 실행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5분내 편리한 도보생활권, 순환형 생활도로로 주거지 공간 혁신, 역동적 스카이라인, 쾌적한 오픈스페이스로 도시 정체성 혁신, 가이드라인 제시로 예축가능성을 높이는 개발 프로세스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들안길, 곱창골목 등의 특화거리는 주변 스카이라인과 조화롭게 개발하며 앞산, 신천 등 대구의 주요 자연경관과 연계된 녹지축, 통경축(개방감을 주며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을 확보해 도시 개방감을 제고한다.

수성지구는 역동적인 신(新)타운으로 들안길 특화가로 및 도시 오픈스페이스 조성, 산격지구는 신천∼연암공원 통경축 확보, 미래세대를 위한 안정된 주거여건 마련을 추구하고 있다.

도심 군사시설이 이전할 것에 대비해 후적지 개발에도 전략이 필요한데 도시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이고 중장기적인 도시발전 방향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다. 김재룡 지구단위계획 팀장은 “도심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도시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