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찬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 ‘1천례’
박재찬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 ‘1천례’
  • 박용규
  • 승인 2023.06.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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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다 성공 횟수 기록
신경외과 박재찬 교수


경북대학교병원은 신경외과 박재찬 교수(사진)가 눈썹 절개를 통한 뇌동맥류 수술에서 국내 최다 성공 횟수인 1천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상처를 최소한으로 만드는 ‘최소 침습 수술’의 한 형태다. 최소 침습 수술의 경향은 외과계 전반에 퍼져 있으며, 최근에는 신경외과 분야에서도 점차 적용되고 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약해져 혈류를 지탱하지 못하면서 혈관이 풍선처럼 팽창한 상태를 말한다. 뇌동맥류의 치료는 개두 수술(클립 결찰술)과 혈관 내 치료(코일 색전술)로 나뉘며, 수술 방법은 동맥류의 크기, 모양,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인 개두 수술은 두피를 절개한 후 노출된 두개골을 열어 동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그에 반해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은 눈썹 바로 위 이마 부위의 작은 피부를 절개해 두개골을 열고 동맥류 클립 결찰술을 시행하는 수술로, 수술 부위의 크기가 작고 출혈이 거의 없으며,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삭발을 필요로 하지 않아 환자의 심리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은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까지 일반화되지 않은 상태다. 박재찬 교수는 수술의 난이도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 학술지에 다수의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초청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과 경험을 통해 박 교수는 높은 수준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그 결과 이번 1천례 달성의 성과를 일궈냈다. 박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경북대학교 연구중심병원 사업 혈관 분야 연구 유닛의 연구책임자로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광간섭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을 이용한 뇌 혈류영상 장비 개발, 새로운 동맥류 클립과 앱 라이어 개발, 뇌동맥류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 등 뇌혈관 수술 분야의 연구와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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