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등판, 아쉬움 남긴 황동재
시즌 첫 등판, 아쉬움 남긴 황동재
  • 석지윤
  • 승인 2023.06.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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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 통증 호소에 선발 기회
5.2이닝 3볼넷 4탈삼진 5실점
장타 3개로 5실점 아쉽지만
많은 투구수로 긴 이닝 소화
삼성, NC에 1-7 패…시즌 30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1차지명 출신 우완 황동재(22)가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의 우완투수 황동재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황동재의 시즌 첫 번째 등판.

퓨쳐스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황동재는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원인 불명의 손 통증으로 등판할 수 없게 되자 대체 선발로 등판 기회를 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황동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첫 등판인 만큼 오랜만에 올라왔을 때 1, 2회가 제일 어려울 것이다. 어려운 이닝을 넘가면 안정감이 생길 수 있으니 자기 공을 좀 던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1군에 올라온 투수는 항상 1회에 어려움을 겪더라. 그 과정을 순조롭게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동재는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 사이 타선이 1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내 리드를 안은 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2회 볼넷 두 개로 2사 1·2루 위기를 자초해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지는 3회를 세 타자로 돌려세웠지만 4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5회 역시 무실점으로 넘기며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2사 후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주자를 3루에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기록은 5.2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 110구를 던지면서 빠른볼의 구속은 종전보다 대폭 빨라진 시속 147㎞까지 나왔다. 장타 3개로 5점을 내준 점이 아쉬웠지만 첫 등판에서 적지 않은 투구 수로 긴 이닝을 소화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했다. 5선발 미정, 뷰캐넌의 부상 이탈 등으로 삼성 선발진이 고난을 겪는 가운데 황동재가 성장한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찰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이날 NC에 1-7로 패했다. 시즌 30패(23승)째. 피렐라와 김재성은 각각 5타수 3안타,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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