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상을 준비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웠는데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너무 만족합니다”

칠곡군이 영남지역에서 처음 실시하는 백일상·돌상 무료 대여 서비스가 부모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관내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지난 4월부터 아이가 백일이나 돌을 맞은 가정에게 사진 촬영용 돌상과 백일상, 행사 의상을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 해 온 돌복 대여를 백일·돌상으로 확대해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백일상과 돌상은 전통식과 현대식 각 한 세트로 접이식 테이블, 테이블보, 돌잡이용 세트, 각종 모형 등 30개 물품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가 입을 의상은 한복과 드레스로 의상과 어울리는 액세서리와 현수막도 대여해 준다.

대여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부모들의 문의와 예약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대여 방식은 장난감 대여 방식과 동일하게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도서관을 방문해 연회비(개인 2만원, 단체 3만원)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다문화, 한 부모,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은 연회비가 면제된다.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2016년 개관 이후 현재 누적 회원 2천600여 명에 대여 횟수도 10만 건을 넘어섰다.

도서관 관계자는 “직접 백일상과 돌상을 차려 간소하게 축하하는 가정이 늘고 있어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소중한 자녀를 위해 정성껏 준비하는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