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내달 초 ‘최소한 일정’ 여름휴가 검토
尹 대통령, 내달 초 ‘최소한 일정’ 여름휴가 검토
  • 류길호
  • 승인 2023.07.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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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순방 직후 수해 대응 전념
위축된 경제 진작 긍정적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내달 초 최소한 일정으로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참모진은 이 같은 윤 대통령 여름휴가 계획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일정을 따져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중순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친 직후 ‘극한 호우’로 인한 수해 대응에 전념하면서 여름휴가 계획을 일단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 휴가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리할 국정 현안이 많아 휴가를 논의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적절한 때가 되면 간단히라도 쉴 방안이 있는지 생각해 보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 하한기’로 불리는 8월이 다가오면서 최소한 일정으로라도 대통령 휴가는 필요하다는 게 참모진 중론이다.

대통령 휴가는 공직사회 휴가와 연동되기 마련이고 민간에도 영향을 준다.

고물가·고금리로 위축된 경제를 진작하는 차원에서도 대통령이 짧게라도 휴가를 다녀오는 쪽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참모진 사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휴가는 민간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휴가 장소를 두고서는 여러 안이 실무선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첫 휴가 당시 저도 등 지방 휴양지와 민생 현장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닷새간 서초동 사저에 머물렀다.

대통령 여름휴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역대 대통령들이 재충전하며 새로운 국정운영 구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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