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너마저 이탈…삼성 선발진 ‘비상’
와이드너마저 이탈…삼성 선발진 ‘비상’
  • 석지윤
  • 승인 2023.08.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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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감기 몸살 증세 호소
kt전 선발 홍정우로 변경
4-6 패배…7위 추격 난항
뷰캐넌·백정현도 잇단 부상
선발 로테이션 유지 어려워
홍정우
삼성의 우완투수 홍정우는 테일러 와이드너가 감기 증세로 산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면서 31일 수원 kt전에 대신 선발 등판해 1.2이닝 3실점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막판 선발진의 건강 문제를 겪으며 장점이었던 로테이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삼성은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주중 3연전 세 번째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를 기존 예고됐던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에서 홍정우로 급하게 변경했다. 사유는 심한 감기 몸살 증세.

삼성 구단 관계자는 “원래 증상이 있었는데, 하루 자고 나니까 더 심해져서 선발 투수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정우는 올 시즌 1군에서 21경기 18.2이닝 동안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9.16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등판하는 건 시즌 개막 이후 처음이다. 홍정우는 이날 1.2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3실점(3자책)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매번 경기 전날 혹은 당일에 이렇게 변수가 발생하니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며 “와이드너의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하지만, 다음주가 되면 (몸 상태가)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피칭하다가 몸이 안 좋아진 게 아니기 때문에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 선발진의 이탈은 와이드너가 처음이 아니다. 당초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이번 수원 3연전에서 등판할 계획이었지만 등에 통증이 발생한 탓에 등판을 건너 뛰었다. 토종 좌완 백정현은 팔꿈치 통증 탓에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은 전반기 때 안 좋았던 부위가 재차 아픈데, 그 때보다 상태가 좀 더 안 좋다고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선발진에서 줄줄이 건강 문제가 터지면서 삼성의 강점 중 하나였던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게 됐다. 삼성은 이번 주에 앞서 7위 롯데를 추격권에 뒀지만 선발진에서 꾸준히 이탈자가 나오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삼성은 이날 kt에 4-6으로 패했다. 시즌 62패(48승 1무)째. 한편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2번째 홈런. 피렐라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KBO리그에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때려낸 첫 번째 타자가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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