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병원이 지난 한 해 간 2천만 개 이상의 마약류를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병원이 마약류 의약품 처방을 남용하면서, 효과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마약류 의약품을 가장 많이 처방한 1차 병원(병상 30개 미만)은 달서구 소재 A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A병원은 작년 한 해 3만 1천 명의 환자에게 2천216만 개의 마약류를 처방했다. 이는 1인당 700여 개에 가까운 수준으로, 다이어트 전문 병원으로 알려진 이 병원은 마약류인 펜타민 등을 주로 처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으로 마약류를 많이 처방한 병원은 서울 송파구 B병원(1천390만 개), 서대문구 C병원(1천339만 개), 종로구 D병원(1천325만 개), 충남 보령시 E병원(1천288만 개) 등 순이었다.
백종헌 의원은 “의료용 마약류에 중독되면 또 다른 마약 입문 창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며 “일부 병원은 상업적 목적으로 환자에게 중독성을 알리지 않고 과도하게 처방하는 경우가 있어 환자가 원치 않더라도 중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마약류 의약품을 가장 많이 처방한 1차 병원(병상 30개 미만)은 달서구 소재 A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A병원은 작년 한 해 3만 1천 명의 환자에게 2천216만 개의 마약류를 처방했다. 이는 1인당 700여 개에 가까운 수준으로, 다이어트 전문 병원으로 알려진 이 병원은 마약류인 펜타민 등을 주로 처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으로 마약류를 많이 처방한 병원은 서울 송파구 B병원(1천390만 개), 서대문구 C병원(1천339만 개), 종로구 D병원(1천325만 개), 충남 보령시 E병원(1천288만 개) 등 순이었다.
백종헌 의원은 “의료용 마약류에 중독되면 또 다른 마약 입문 창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며 “일부 병원은 상업적 목적으로 환자에게 중독성을 알리지 않고 과도하게 처방하는 경우가 있어 환자가 원치 않더라도 중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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