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1안타 구자욱, 타격왕 ‘위기’
4타수 1안타 구자욱, 타격왕 ‘위기’
  • 석지윤
  • 승인 2023.10.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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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경기서 몰아치기 필요해
5경기 남은 손아섭 기록도 봐야
뒷심 부족 삼성, 키움에 3-5로 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0)이 생애 첫 수위타자 타이틀을 노리고 있지만 타격감이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삼성의 외야수 구자욱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 3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욱은 1회 1사 1루 찬스에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 범타, 병살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최종 기록은 4타수 1안타. 이 경기에서 멀티히트에 실패하면서 구자욱의 시즌 타율은 0.340이 됐다.

시즌 막판 구자욱의 타격감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면서 눈 앞까지 다가왔던 타격왕 타이틀이 다시 멀어지는 분위기다. 이날 경기 전까지 구자욱은 타율 0.341(443타수 151안타)로 타율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타율 1위이자 수위타자 경쟁자인 손아섭(NC)은 이날 경기 전 타율 0.343을 기록해 두 선수 단 타율 차이는 불과 2리에 불과했다.

구자욱도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한 2015시즌 타율 0.349의 고타율로 타격 3위에 오르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도 0.343의 고타율로 시즌을 마쳤지만 타율 6위에 자리하며 수위타자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후 무리하게 거포 스타일로 변화를 시도했다가 아쉬운 성적을 남긴 바 있는 그는 올 시즌부터 팀에 합류한 이병규 수석코치의 조언에 따라 높은 타율을 기록했던 시절의 폼을 되찾아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타율 3할4푼인 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해도 타율이 떨어진다. 최소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해야 유의미하게 타율이 상승하는 셈. 소속팀의 순위 싸움이 한창인 손아섭에 비해 한결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구자욱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날 경기를 통해 142경기를 치른 삼성은 시즌 종료까지 단 2경기만을 남겨뒀다. 구자욱이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선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한 뒤 손아섭의 잔여 5경기에서의 활약을 지켜봐야 한다. 구자욱이 막판 몰아치기를 통해 생애 첫 수위타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이날 키움에 3-5로 패했다. 시즌 60승 1무 81패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황동재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하며 승리투수 달성에 실패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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