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수는 1,3,5,7,9이며 음의 수는 2,4,6,8,10이다, 양의 수는 하늘을 음수는 땅을 나타내니 탑의 조성도 기단부는 음수인 2,4를 배치하고 탑신부는 양의 수인 3층탑, 5층탑, 7층탑, 9층탑으로 배치하는 원리가 여기에 있다. 음수인 4층과 6층, 8층은 없다. 한양의 동의 흥인(仁)지문, 서의 돈의(義)문, 남의 숭례(禮)문, 북의 홍지(智)문(1413년 페쇄된 숙정문 대체), 중앙인 종로의 보신(信)각의 명명은 이런 원리이다, 안동의 동인문, 남예문, 서의문, 도신문도 같은 원리이다.

태양빛 병화(丙火)가 봄과 여름을 중심으로 춘분부터 추분까지 무계을병경(戊癸乙丙庚)과 묘진사오미신(卯辰巳午未申) 양의 지대를 주관한다, 한편 임수(壬水)는 가을과 겨울을 중심으로 추분부터 다음 춘분까지 기정신임갑(己丁辛壬甲)과 유술해해자축인(酉戌亥子丑寅)의 음의 지대를 주관한다. 이러한 음양(陰陽)의 지대는 각자의 영역에서 연대책임같은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한다. 모든 계절의 중심은 춘분(묘월)과 추분(유월), 동지(자월)와 하지(오월)가 된다. 이른바 자오묘유(子午卯酉)이다,

복희씨의 '용마하도'는 여름철 과실과 같은 경금(庚金)의 생지(生支)인 사(巳,뱀)에서 생명력의 기인 갑목(甲木)의 생지인 해(亥,돼지)를 바라보고 있다. 뱀·닭·소인 사유축(巳酉丑)의 출발점인 사(巳)는 진(辰,용)과 오(午,말)의 중간에 위치하여 진은 용으로 오는 말로서 해(亥, 돼지)인 하(河)를 바로보고 있다. 그러므로 사해충(巳亥沖)은 생명력의 활력이라는 변화를 불러오는 시작을 알린다, 이것이 용마하도(龍馬河圖)이다.

갑진년은 '용 중의 용'이라고 볼 수 있다. 갑진년(甲辰年)의 천간 갑(甲)목은 완성된 과실이자 씨종자인 신금(辛金)을 해수(亥水, 음10월)와 임수(壬水)에 품었다가 인월(寅月,범달인 음1월)에 세상에 나오는 생명력으로 용수철같이 추진력과 용기가 대단하다. 이러한 갑목은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 생명체의 골격을 이루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새싹인 묘목(苗木)은 가지와 잎으로 활기를 조성해 나간다. 가을과 겨울의 나무는 씨앗으로서 정화(丁火)의 온기(溫氣)와 임수의 배양으로 갑목(甲木)의 줄기는 커간다.

오행의 목은 우레(천둥과 번개)와 뿌리 및 용을 상징하는 갑목(甲木), 줄기는 인목(寅木), 묘(卯,토끼)는 싹과 같은 묘목(苗木)으로 풀과 잎과 가지인 을목(乙木)으로 성장한다. 인체에서 머리, 간은 갑목으로 척추,미세혈류는 인목(寅木,범)에 해당하고 사지(四肢)는 묘목으로 수족의 활동력은 을목으로 볼 수 있다.

2024년의 청룡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의 갑목의 천간(天干)은 10간의 우두머리로 추진력의 기(氣)와 상(象)을 보여주고 있는 해이다, 갑(甲)은 시생목(始生木)인 갑자(甲子)1984년, 성림목(盛林木)인 갑인(甲寅)1974년, 발화목(發花木)인 갑진(甲辰)의 1964년, 고사목(枯死木)인 갑오(甲午)의 1954년과 2014년, 사각목(死角木)인 갑신(甲申)의 1944년과 2004, 회생목(回生木)인 갑술(甲戌)의 1934년,1994년의 천도의 괘도를 돌고 있는데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으로 1964년생은 회갑(回甲)이 되는 해이다.

갑진(甲辰)은 발화목(發花木)으로 진기(進氣)인 갑술(甲戌), 갑자(甲子), 갑인(甲寅)과 달리 갑오(甲午),갑신(甲申)과 더불어 목기(木氣)가 물려가는 퇴기(退氣)이다. 그러므로 2024년은 화려한 문명의 여름의 길목에서 화려함을 준비하나 아직 미숙한 점이 많아서 지혜로운 자문이 필요한 시기가 되므로 어떤 일을 추진하기 전에 후견인의 자문이 필요한 시점이다. 『적천수(滴天髓)』에 진퇴지기(進退之機)를 잘 알아야 성공과 실패가 정해진다는 의미이다, 2024년은 화려한 문명지상인 병화(丙火)와 사오미(巳午未)가 도래하기 전이다. 문화, 예술, 학술, 종교, 전기 전자, 화학, 에너지 산업이 부각되는 시점이다.

갑진년에 출생하는 신생아는 년과 월이 음양오행상 상생하는 음1월 병인월(丙寅月)과 음2 정묘월(丁卯月), 음7월 임신월(壬申月), 음8월 계유월(癸酉月), 음 11월 병자월(丙子月)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달 출생자는 조부모와 부모님이 이반되어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자평명리(子平命理)는 생일과 달을 기준으로 나머지 팔자를 보는 간법(看法))이라 구체적으로는 출생사주를 정확히 보고 특히 대운의 향배도 보아야 한다. 1958년 개띠생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