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초호화 멤버’…깜짝발탁 없었다
클린스만호 ‘초호화 멤버’…깜짝발탁 없었다
  • 승인 2023.12.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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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대표팀 26명 발표
손흥민 등 해외파 총출동
김지수 등 새얼굴도 뽑혀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명단 발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클린스만호가 역대 가장 화려한 멤버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도전한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그간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정예’로만 대표팀을 운영해온 클린스만 감독인 만큼 최종 명단에 ‘깜짝 발탁’은 없었다.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철기둥’ 김민재(뮌헨) 등 초호화 멤버들이 카타르 도하에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유럽 무대에서도 톱 레벨의 선수로 인정받는 이들의 이름값을 놓고 볼 때 한국 축구의 아시안컵 도전사에서 가장 강력한 전열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공격수인 손흥민(11골), 이강인(1골), 황희찬(10골)이 올 시즌 유럽 빅리그에서 넣은 득점수는 22골이나 된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거의 전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고, 최근에는 헤더로 득점도 하나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한국 축구 팬이라면 뿌듯해할 시기”라면서 “한국은 우승후보라고 말할 수 있다. 앞으로 ‘퍼즐’을 잘 맞춰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깜짝 발탁은 없었지만 그간 클린스만 감독이 소집 때마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인 26명보다 적은 24명 안팎의 선수를 불러들였던 만큼, 비교적 새로운 얼굴은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 소속의 센터백 유망주 김지수가 선발됐다.

또 오현규와 함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뛰는 측면 공격수 양현준도 뽑혔다.

이들은 유럽 원정으로 치른 지난 9월 소집 때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며, 이후에는 뽑히지 않았다.

양현준은 9월 웨일스와 경기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고, 김지수는 경기를 뛰지 못했다.

국내파 선수들은 이미 소집돼 훈련 중이어서 새 얼굴은 해외파일 가능성이 컸다. 양현준과 김지수의 발탁은 예상할 수 있는 범위에 있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붙박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해왔으나 ‘불법 영상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국가대표 선발에서 제외된 황의조(노리치시티)를 대체할 스트라이커 자원을 특별히 뽑지는 않았다.

대체 자원으로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민규(울산)가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새 얼굴을 뽑는 대신 기존 포워드 자원인 오현규와 조규성을 선택했다.

클린스만호는 국내파 위주로 15명의 본진을 꾸려 국내 한 호텔에서 체력 단련 중이다. 여기에 조만간 황인범(즈베즈다)이 합류할 예정이다.

본진은 내달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 아부다비에서 현지 적응을 위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손흥민, 이강인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은 아부다비에서 3일 클린스만호에 합류,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아부다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그간 아시안컵에서 중동 팀의 일격에 허무하게 탈락한 경험이 많은 한국이다. 이라크전은 중동의 ‘모래바람’에 대비한 ‘예방주사’ 차원이다.

클린스만호는 내달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조별리그에서 E조에 속한 한국은 내년 1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1차전을 시작으로 1월 20일 오후 8시 30분 요르단, 1월 25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대결한다.

한국은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첫 대회와 1960년 한국에서 열린 제2회 대회에서 아시안컵을 2연패 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60년 넘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면서도 준우승만 4회에 그치며 늘 자존심을 구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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