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포항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시립박물관을 오는 2027년 11월 개관 목표로 건립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준비에 들어가 포항 역사·유물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존하고 포항시민 자긍심, 지역 정체성을 공유하기 위한 건립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건립추진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박물관 부지 선정, 전문 학예인력 충원, 국공립박물관 벤치마킹 등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에 있어 내실을 다졌다.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는 쾌거를 달성했고 시립박물관 건립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포항시립박물관은 국·도비 등 총 사업비 46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천 240㎡ 규모로 지어진다.

5개 전시실을 비롯해 교육체험실, 도서실, 편의 공간 등 시민 친화적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건립 장소는 남구에 있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내 부지로 확정했고 규모 1천 300㎡ 이상의 수장고를 확보해 타지로 흩어져 있던 포항의 문화유산을 한곳으로 모을 계획이다.

시는 시립박물관 건립으로 포항 정체성을 확립하고 환동해 대표 역사 문화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범시민 홍보, 유물기증운동 전개, 건축 설계 공모 등 일정을 차질 없이 수행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시립박물관 건립에 시민 염원이 담긴 만큼 매 단계마다 시민들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우리 지역 최고 문화 관광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포항시립박물관 추진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