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K리그 2011 2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대구 송제헌과 김기희를 각각 미드필드와 수비수 부문 베스트 11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가 올 시즌 한 라운드에서 2명의 선수를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15라운드 윤시호, 주닝요에 이어 두번째다.
송제헌은 지난 2일 인천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득점으로 3경기 연속골(3경기 5골)을 터뜨리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또 올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김기희는 미드필드에서 수비수로 보직을 바뀐 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송제헌은 “팀 동료들의 도움으로 2골을 넣을 수 있었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27라운드에서는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이동국이 MVP로 뽑혔다. 이동국은 지난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5번째 도움을 채워 한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을 세웠다.
또 정규리그 16골로 김정우(성남 일화·15골)를 제치고 득점랭킹 단독 2위로 올라섰고, K리그에서 개인 통산 115골을 터뜨려 통산 최다골(116골)을 기록한 우성용(은퇴)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수원의 1-0 승리를 이끈 스테보가 `위클리 베스트 11’ 공격수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송제헌을 비롯해 에닝요(전북), 이승기(광주), 아사모아(포항)이 뽑혔다. 수비수로는 김기희를 시작으로 홍철(성남), 마토(수원), 신광훈(포항)이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 자리는 김병지(경남)가 채웠다.
이밖에 전북이 베스트 팀으로, 4만4천537명이 몰린 수원-서울의 라이벌전은 27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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