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3곳의 감 공판장은 지난해까지 감 포장 용기를 프라스틱 콘테이너 및 종이상자를 병행, 사용했다. 그러나 생산농민들의 노령화와 시의회 권고로 올해부터 20kg 종이박스를 사용하고 25kg 프라스틱 상자는 선별, 사용 중이다.
감 생산농가는 “감 25kg를 담는 프라스틱 콘테이너는 나이든 농부들이 옮기기도 버겁다”고 말했다.
그러나 곶감 생산 농가들은 개당 1천500원씩하는 종이상자는 포장 규격화 및 원산지 표시에는 좋으나 곧바로 훼손돼 예산 낭비요인이 크다면서 플라스틱 콘테이너 병행사용을 요구하고 있다.
플라스틱박스는 원예농협에서 1개 빌리는데 1천인 반면 반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대해 상주시 관계자는 “공판장 감 포장 용기는 감 농가와 곶감 농가간에 대치되는 민감한 사항”이라며 “양쪽의 의견수렴을 한후 공판장과 협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지역은 10월 중순부터 감 따기를 시작해 12월 초부터 곶감이 본격 출하된다.
한편 올해는 8월 10일 이후 잦은 비로 감의 꼭지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감 생산량이 평년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20일부터 상주 감 공판장에서는 20kg들이 1상자가 예년보다 30%정도 비싼 3만원~6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일은 11만173상자가 54억1천158만3천원에 경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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