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아시아 정상도 오르겠다”
<프로야구> 삼성 “아시아 정상도 오르겠다”
  • 이상환
  • 승인 2011.11.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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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대만에서 아시아 프로리그 챔프전 출전
2011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 야구 정복에 나선다.

한국시리즈 챔피언인 삼성은 오는 25일부터 대만에서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 프로리그 챔피언이 참가하는 아시아리그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에 부활한 아시아시리즈는 4개 팀이 예선 풀리그를 펼친 뒤 1, 2위팀이 결승에서 우승컵을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시아시리즈 우승팀은 약 5억5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삼성은 시리즈 첫날인 25일 대만 타이중에서 호주의 2010-2011시즌 우승팀인 퍼스 히트와 첫 경기를 치른다.

다음 날인 26일에는 사실상 결승전인 숙적 일본팀과 맞대결을 벌인다.

일본은 지난 3월 대지진 여파로 인해 예년보다 2주가량 늦게 시즌을 시작한 탓에 아직 포스트시즌이 진행중이어서 아직 출전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현재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삼성 출신인 임창용은 친정팀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삼성은 27일에는 장소를 옮겨 타오위안에서 대만 우승팀인 퉁이 라이온스와 예선 풀리그 마지막 경기인 3차전을 치른다.

이어 하루 휴식 후 29일 타이중에서 열리는 결승전에는 예선 1, 2위가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삼성은 지난 2007년까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로 불리던 이 대회에 2005년과 2006년 연속 출전했지만 각각 2위와 3위에 그쳤다.

2005년 당시 삼성은 일본시리즈 우승팀 지바 롯데 마린스에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패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듬해인 2006년에는 일본시리즈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와 대만 대표로 참가한 라뉴 베어스에 줄줄이 패해 결승진출 마저 좌절됐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차례 아시아시리즈에서는 일본이 모두 우승했다.

아직 삼성 외에 한국팀들은 아시아시리즈와 한·일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따라서 삼성으로서는 5년 만에 명예 회복과 한국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후 “아시아시리즈 우승도 꼭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를 끝낸 삼성은 1일 대구로 이동한 뒤 휴식을 가진뒤 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선수단 미팅을 갖고 6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 뒤 23일께 대만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는 외국인 투수 더그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는 피로 누적으로 불참한다.

또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안지만과 조동찬은 이달 하순 4주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어서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지 못할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삼성이 아시아시리즈까지 거머쥐어 한국야구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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