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는 단풍이 아름다운 가로, 사색ㆍ산책하기에 알맞은 곳,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등 21개소를 선정,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둬 시민들이 밟고 거닐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서적인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단풍 절정기인 이달 초까지는 시민들이 곱게 물든 단풍을 보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고, 낙엽이 많이 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순께부터는 낙엽을 밟고 거닐면서 도심 속에서 가을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테마별 장소는 가족단위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인 △두류공원 내 두류도서관~산마루휴게소, △대구스타디움 전면도로 및 대구스타디움 내 야외공연장~산책로가 선정됐다.
시내 중심지에서는 연인과 조용하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의 단풍터널길이 대표적으로, △2·28기념중앙공원 산책로와 경상감영공원 산책로 등이 선정됐다.
도심을 벗어나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려면 공산터널에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따라 올라가 붉게 물든 왕벚나무와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룬 △팔공산순환도로와 △파군재삼거리에서 파계사삼거리까지의 느티나무 길이 꼽혔다.
이밖에도 도심지 생활권 내에서 시민들이 쉽게 가을길을 접할 수 있는 곳으로 △달서천로(달서천 복개도로)의 느티나무길, △대구체육관로(경북도청삼거리~대구체육관)의 은행나무길, △학정로(운전면허시험장~구암중학교앞)의 느티나무길, △화암로(화원고등학교~화원본리그린빌)의 느티나무길 등이 선정됐다.
진용환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가족, 연인들이 도심 속에서 낙엽을 밟으며 추억 속에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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