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은 30일 NLL(북방한계선) 논란과 관련,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노무현-김정일 비공개 대화록’의 열람을 국가정보원에 공식 요청하고 관철을 다짐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29일)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보관하고 있고 이 대화록이 대통령기록물이 아닌 공공기록물임을 확인했다”며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공공기록물의 열람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최소한의 업무수행을 위해 대화록 열람이 필요하다. 국정원이 이 같은 열람 요구를 거부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반드시 열람 요구를 관철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보위원장으로서 정치생명을 걸고 국가기밀을 확실하게 지킬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며 국정원이 대화록 열람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여야합의 및 비공개’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