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현실…어린시절 영웅을 부르다
불안한 현실…어린시절 영웅을 부르다
  • 황인옥
  • 승인 2014.05.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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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展, 내달 5일까지
/news/photo/first/201405/img_131623_1.jpg"김민수작원더우먼의꿈/news/photo/first/201405/img_131623_1.jpg"
김민수 작 ‘원더우먼의 꿈’
성인이 되어서도 장난감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마음일까.

장난감을 작품에 반영하는 김민수, 김성희, 한유민 3인의 초대전인 ‘Toy Story’전이 대구현대미술가협회 기획으로 space129에서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린다.

김민수 작가는 부귀영화를 모티브로 민화 이미지를 변용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전통 민화에서의 부(富)를 상징하는 모란을 현대의 다양한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명품가방이나 스타벅스 커피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또 책장 속 영웅이야기 시리즈 작업은 무엇이든지 언제 어디서든 위험이 닥쳐오면 언제든 구해주는 영웅의 모습을 미래의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염원으로 승화하고 있다. 오브제로 만들어진 인형들은 부귀영화를 염원하며 다양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대변한다.

김성희 작가는 어린 시절 유희의 대상이었던 장난감에는 순수한 아이의 모습을 ‘장난감 시리즈’에 표현하고 있다. 유아기의 순수함을 그 시기의 언어와 정서를 반영하는 가장 기초가 되는 색(色)과 면(面)으로 은유하고 있다.

한유민 작가는 작품 속에 또 다른 자신인 캐릭터 ‘광대’를 통해 세상을 만난다. 정해진 규정 혹은 틀에 대한 반란, 이의 실현을 위한 자유와 꿈,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행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놀음 등이 그가 광대에 녹여내는 의미들이다.

한유민의 광대는 궁극적으로 현대예술가 전체의 의식으로 향하고 있다. 작가는 “내가 찾고자하는 꿈, 행복을 위해 정해진 시간 속에서 모험하는 광대. 실제 생활을 바탕으로 재현되어지는 다양한 광대의 또 다른 세상으로의 초대”라고 설명한다. (053)422-129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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