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션 미술’의 새로운 기법 한눈에
‘에디션 미술’의 새로운 기법 한눈에
  • 황인옥
  • 승인 2014.06.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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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대백프라자갤러리
국내외 작가 40인 작품 소개
김흥수작한국의환상
김흥수 작 ‘한국의 환상’
파블로 피카소, 박수근 등 40명의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자신의 방식대로 표현한 ‘에디션 미술(Edition Art)’의 새로운 경향과 기법을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기획전 ‘Special Edition Market’전 이야기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에디션 미술’은 현대미술에서 미술시장이 정한 원칙에 따라 한정된 수만큼 작품을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작품의 예술성과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고유성이 갖는 미술품의 경제적 가치가 원본성과 복수성의 관계를 만들고 있고, 이것이 에디션 작품이 두각을 나타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에디션 미술’의 대표적 장르인 다양한 판화들을 만나보는 특별전으로 열린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파블로 피카소와 앤디워홀, 다카시 무라카미, 김환기, 이우환, 김창열, 권옥연, 김흥수, 황규백 등 40인의 작품 80여점을 소개한다.

파블로 피카소(1881∼1973)는 20세기 최고의 화가이자 가장 혁명적인 조각가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만, 렘브란트나 뒤러, 모네나 휘슬러가 그러하듯 피카소 역시 20세기를 대표하는 뛰어난 판화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피카소의 판화의 ‘숙련성’과 ‘창의성’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 전통적인 판화 기법을 응용해 새로운 표현양식으로 제작한 판화를 만날 수 있다.

20세기 대표하는 수많은 화가 중 앤디워홀(1928∼1987)이 현대미술에 끼친 영향은 가히 절대적이었다. 1960년대 초, 만화, 배우사진 등 대중적 이미지를 채용하고 이어 그들의 이미지를 실크스크린의 기법을 구사해 되풀이하는 반(反)회화, 반예술 영화를 제작해 팝 아트의 대표적 존재가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복제’라는 키워드로 제작한 그의 작품이 기다린다.

일본 도쿄에서 출생한 다카시 무라카미(1962∼ )는 루이비통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아티스트가 되어 ‘일본의 앤디워홀’이라고 불리는 작가다.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인 ‘Flower Ball(3D)’등을 소개하며 그의 팝아트 세계를 펼친다.

1974년 서울 한화랑에서 ‘황규백 판화전’으로 데뷔한 판화가 황규백(1932∼)은 사람들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잠재해 있는 정감을 끌어내는 작품을 주로 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인간의 심리를 바탕으로 하는 초현실적인 자연형태의 재현을 소개한다.

재미화가 김원숙은 단순하면서도 은밀한 얘기들을 일기를 쓰듯 담백하게 독백하듯 내뱉는다. 때로는 신화를 빌어 화폭에 혹은 상자패널에 그려내가도 한다. 그녀는 시화 속에서 삶의 기쁨과 슬픔, 아름다움과 추함, 부드러움과 잔인함을 함께 담아 이번 전시에 보낸다.

지난 7월 9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한국 화단의 거목 김흥수 화백은 마지막 판화작품 ‘한국의 추상’을 출품한다.

그는 한국 미술의 과도기였던 1970년대 하나의 주제를 반쪽은 (외면)구상, 반쪽을 (내면)추상으로 그려 한 화폭에 병치해 조화시킨 하모니즘 작품으로 세계 화단으로부터 ‘멀티 디지털감각을 향상시켜 주는 현대 미술에 대한 새 장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아왔다.

그의 마지막 작품에는 어떤 감각이 담겼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이 모든 궁금증은 대백프라자갤러리가 24일부터 29일까지 답한다. 053)420-8015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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