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재미 ‘업’
고전의 재미 ‘업’
  • 황인옥
  • 승인 2014.06.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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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마당놀이극 ‘최진사댁 셋째딸 신랑찾기’ 29일까지 꿈꾸는씨어터
퓨전마당놀이
퓨전마당놀이 ‘최진사댁 셋째딸 신랑찾기’ 공연 모습
삼고무, 버나놀음, 상모놀음, 북춤과 전통 악기 연주가 생동감 있게 이어지며 관객의 신명을 쉼 없이 깨운다. 흥 못지않은 스토리가 주는 재미 또한 현대극 저리 가라다.

전통예술의 거리를 확 좁혀주는 공연인 퓨전마당놀이 ‘최진사댁 셋째딸 신랑찾기’가 대구의 명품소극장을 꿈꾸는 ‘꿈꾸는씨어터’에서 열리고 있다.

이 작품은 친근한 고전 ‘최진사댁 셋째딸’에 풍자와 해학을 더한 현대적 해석과 국악마당놀이가 적적히 버무러진 퓨전마당놀이극으로, 지역의 젊은 국악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순수 대구산(産)이다.

작품의 시대 배경은 조선. 주인공은 최진사댁 셋째딸. 줄거리는 최진사댁 셋째딸이 우연히 운명적인 남자를 지나가듯 만나며 이내 상사병에 걸리고, 이에 주위에서 그녀의 남자를 찾아주기 위한 일을 벌이며 벌어지는 소동이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이 작품은 지난 2010년 야외공연 형태로 시작했다. 이후 2011년 극단 한울림 정철원 대표의 연출로 공연장용으로 재탄생해 2013년 4월에 꿈꾸는씨어터 극장 개관 공연작으로 세상과 만났다.

이후 2차 앙코르공연을 이끌며 누적관객 10만명이라는 흥행을 거머쥐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 예술여행에 3년 연속 선정돼 전국순회공연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작품의 내공이 만만치 않음에 대한 결과치들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적 요소가 진한 마당극의 장점에 대중가요나 댄스 등의 보다 친근한 요소들을 추가해 누구나 쉽게 즐기는 업그레이 버전으로 만난다.

오리지널 연출 정철원, 원작 김지영, 김언중 강성훈 김지영 김필범 김경민 유재선 곽태훈 조영은이 열연한다.

김강수 꿈꾸는씨어터 대표는 “국악을 중심으로 친근한 스토리와 코믹한 웃음코드 그리고 수준높은 연주 등 전통예술의 다양한 매력이 톡톡 튀며 재미를 더했다. 전통의 즐거움과 신명을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6월 공연 한차례만 준비되어 있어 이번을 놓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며칠 남지 않았으니 구미가 확 땡긴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공연은 29일까지. 문의는 1600-8325.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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