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은 오는 27~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67회 정기공연 ‘코끼리를 보았다’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대구시립무용단 홍승엽 예술감독의 첫 번째 공연이란 점에서 지역 무용계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은 정보의 대량화로 인해 원하고자 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는 있지만, 단편적인 정보를 취득하게 됨으로써 나타나는 인식의 왜곡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사물과 인식의 본질을 코끼리에 비유해 그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무용수의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코끼리를 아십니까’는 단순히 얕은 지식으로 본질을 꿰뚫기에는 불가능한 탓에 순수한 상상력을 가진 마음으로 본질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의도를 춤으로 풀어낸다.
2부에서는 사유(思惟)에 대한 내용. 깊은 사유를 통한 깨달음과 창작을 생산해 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또 사유하는 대상에 대한 통찰과 직관을 표현해 내고 있으며, 생소하고 특별한 동작으로 짜임새 있는 무대로 이뤄진다. 전석 1만~1만5천원. 053) 606-6346·6314, 1588-7890.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