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IMF 다음 가장 큰 충격”
“코로나, IMF 다음 가장 큰 충격”
  • 강나리
  • 승인 2021.05.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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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1년, 경제영향 평가
연간 성장률 3%p 이상 하락
고용은 46만여명 감소 추산
코로나19가 고용과 민간 소비에 미친 충격이 1998년 외환위기 다음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연간 경제성장률을 3%포인트 이상 낮추고, 고용도 약 46만 명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9일 발표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1년의 한국경제:경제적 영향의 중간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코로나 위기는 민간소비를 7.4%포인트 하락시킨 것으로 나타나 국내총생산(GDP) 구성 항목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어 수입, 수출, 건설투자 순으로 충격파가 전해졌다.

반면 설비투자는 호조를 보여 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단기적 현상으로 간주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민간소비와 고용 충격 기준으로 코로나 위기는 1998년 외환위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형 경기침체에 해당한다”며 “실질 GDP 성장률 하락 폭은 2009년 세계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GDP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저점을 찍은 후 회복되는 추세지만 부문별로 회복 속도는 큰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과 수출은 빠르게 반등해 현재 위기 전 추세를 회복했으나 고용, 민간소비, 서비스 생산은 위기 전 수준에 못 미치는 중이다.

코로나19가 미친 충격은 산업별로도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예술 스포츠, 숙박 음식, 운수 등 대면형 서비스 업종은 큰 타격을 받았고, 바이오·반도체·온라인 유통업 등 코로나 특수 업종은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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