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낙동강 중상류와 충주댐은 연결돼야
<기고> 낙동강 중상류와 충주댐은 연결돼야
  • 승인 2009.02.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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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이 되면 물 부족을 걱정하고 여기에다 자주 발생하고 있는 낙동강 페놀과 다이옥산 파동은 귀중한 생명의 위협을 가져와 낙동강 하류주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때문에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해결 대책으로 영서지방의 방대한 산악에서 유입되는 많은 청정의 수자원을 저유한 충주댐과 낙동강 중상류와 연결의 필요성이 자주 대두되고 있다.

사실 안동댐과 임하댐이 조성되어 댐 방류로 낙동강 상류에 강물이 흐르지만 과거에는 우수기가 아니면 수심이 얕아 강 구실을 못하고 상주시 낙동면에 이르러 여러 갈래의 작은 강이 모이고 모여 비로소 강 다운구실을 한다고 `낙동강’이라고 불리어 졌다는 유래가 있다.

따라서 수량이 적은 상류인 안동-상주구간은 하류지역에 깨끗한 식수와 수질정화 차원에서 충주댐과 낙동강 중상류를 연결하는 인공 강 도수로 건설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안동댐과 임하댐방류로는 갈수기에 수질정화에 한계가 있어 하늘을 보며 기우제를 지내는 답답한 심정을 지니고 있다. 기축년 벽두 설날전후에 낙동강을 식수로 하는 영남인들이라면 기원도 하고 갈구도 했을 것이다

문경세재 터널로 낙동강과 연결하는 인공 강이나 도수로가 있다면 한강과 낙동강물이 서로 이어져 주기적으로 양 대강 유역에서 겪는 가뭄과 홍수에 의연하고 유연하게 대처하여 영남의 1천만 명의 젖줄인 낙동강이 귀중한 생명은 물론 막대한 국가자산 유실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갈수기에 방대한 충주댐과 연결하면 수량이 많아져 자정능력을 회복하여 대구는 물론 낙동강 하류까지 맑고 깨끗한 생활용수와 식수를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유 조를 만든다든가, 취수장을 상류로 옮긴다든가, 낙동강 주변 지자체가 국비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예산을 들여 수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여러 방법들을 주문하지만, 열악한 재정에 한계가 있고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기대효과가 미약 할 뿐만 아니라 근시안적인 임시방편으로 일시적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종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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